[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괜찮았던 매출과 가이던스
미국 대표 IT 기업 중 하나인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5월 31일 약 18% 폭락했는데요. 이는 5월 30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1분기 실적 탓입니다. 실적이 어땠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델 테크놀로지는 3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22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매출인 216억 4000만 달러보다 높습니다.
또 델 테크놀로지는 2분기 매출이 235억 달러~245억 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 역시 시장의 평균 예상인 233억 5000만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의 이본 맥길 CFO는 "다시 한번 강력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AI가 계속해서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서버 및 네트워킹 매출은 42% 증가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79억 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마진 감소'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의 매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바로 이 그룹에 AI 서버의 실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ISG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2억 2700만 달러였습니다. 그리고 이 그룹에 포함되어 있는 서버 및 네트워킹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42% 증가한 54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늘어난 만큼 영업이익은 늘지 않았던 게 문제였습니다. ISG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억 3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 감소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실망스러운 것은 ISG의 영업 마진이 축소되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델 테크놀로지의 AI 서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마진'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의 코멘트도 살펴봅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분기를 보여줬다"면서도 "그러나 AI 서버 수주 잔고인 38억 달러가 예상보다 낮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31일(현지시간) 17.87% 급락한 139.56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긴 시계열로 보면 엄청난 주가 퍼포먼스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AI 서버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발판 삼아 올해 들어 급등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