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국내 덴탈기업들이 해외사업 성장을 토대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을 통해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인구 고령화로 임플란트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덴탈기업들의 경영실적 우상향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표한 '2023년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에 따르면 치과용 임플란트(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치과용 임플란트 상부구조물) 생산액은 의료기기 생산품목 중 1,2위를 차지했다. 수출액도 최근 4년간 연평균 각각 24.4%, 29.9%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주요 덴탈기업들의 경영실적은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은 323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372억원) 증가한 수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1548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28억원으로 같은 기간 3.5%(82억원) 확대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실적 호조에는 해외사업 성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31개국 총 35개 해외 영업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7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1185억원) 성장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66%에 육박한다.
특히 미주와 아시아지역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오스템일플란트의 지난해 미주와 아시아지역 매출은 각각 1370억원, 5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8% 성장했다. 유럽 역시 같은 기간 12.3% 확대된 1533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서유럽·브라질·한국을 제외하면 임플란트 시술 비율은 아직 15~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고령화 트랜드와 더불어 보철물 수요 증가와 많은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교육 수료 등의 이유로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덴탈기업인 덴티움의 성장도 눈에 띈다. 덴티움의 올 1분기 매출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139억원) 늘었다. 덴티움 역시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덴티움의 외형 성장은 중국향 수출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 3091억원 가운데 중국 매출은 2022억원으로 해외 매출의 61.5%에 달했다.
메가젠임플란트도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메가젠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84억원)나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배나 뛴 281억원을 달성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현재 유럽과 미국 수출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73%를 수출로 달성했다. 유럽과 미국 임플란트 수출 규모는 국내 기업 중 가장 선두에 서 있다. 실제 메가젠임플란트는 지난해 기준 3년 연속 미국 수출 1위와 11년 연속 유럽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나이가 들수록 치아를 잃을 확률이 높아지는데 상실한 치아 개수와 알츠하이머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며 "덴탈산업은 50대 이상 연령층이 증가하는 고령화에 따라 수혜를 받으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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