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파라마운트 지분 전량 매도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동안 보유 중이던 파라마운트 글로벌 지분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작년 4분기 지분 일부를 축소한 뒤 올해 1분기 롱 포지션을 완전히 정리하게 된 것입니다.
4일(현지시간)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은 "파라마운트 글로벌 투자 결정에 대한 책임은 100% 나에게 있다"며 "모든 지분을 매각했고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2년 1분기에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클래스 B 주식을 처음 매입했습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배당금을 삭감하고 CEO가 물러나는 등의 일을 겪었습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레거시 유료 TV 산업이 위축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소니가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한다고?
경영난에 봉착한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노리는 기업이 적지 않은데요.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소니 그룹은 최근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함께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를 위해 260억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스카이댄스미디어와 M&A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었는데요. 소니 그룹이라는 막강한 후보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경영난에 봉착한 파라마운트 글로벌이지만, 이 기업은 CBS방송과 MTV, 파라마운트픽처스 등 유명하고도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쟁 미디어 그룹들은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를 통해 영향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급락해버린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7% 급락한 12.89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5년 동안 약 74% 하락하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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