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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차단…조현준·현상, '독립경영' 속도
최유라 기자
2024.03.30 16:00:19
6월 이후 장남 존속회사 ㈜효성·삼남 신설지주사 각자 경영 본격화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3월 30일 15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 (제공=효성)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하면서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경영' 체제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조현준 회장은 기존 존속회사를 이끌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회사를 맡아 신성장 동력을 앞세워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효성그룹은 6개사에 대한 출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사 '효성신설지주'(가칭)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현준 회장은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을 이끌고, 조현상 부회장은 신규 지주사 산하에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광주일보 ▲비나 물류법인 등 6개 계열사를 독립경영 할 예정이다. 


재계에선 효성이 기존 '형제간 경영'에서 '독립경영'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은 조 명예회장이 2017년 조현준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며 오너 3세 경영이 안착한 상태다. 두 형제가 보유한 지분도 높기에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계열분리는 혹시 모를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효성의 보유 지분은 조현준 회장 21.94%, 조현상 부회장 21.42%로 비슷한 수준이다. 조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형제들과 마찰을 빚고 회사를 떠나면서 계열분리 작업에서 제외됐다.


효성은 6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쳐,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효성신설지주 0.18이며,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경영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하면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숫자는 90여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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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분리가 마무리되면 각 지주회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꾸린다. 신설지주회사의 이사회는 사내이사로 ▲조현상 부회장(대표이사)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대표이사) ▲신덕수 ㈜효성 전무가 맡고, 사외이사로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김진수 ㈜툴젠 고문을 선임했다. 


앞으로 조현준 회장은 ㈜효성을 이끌며 자회사의 핵심 사업 혁신과 성장잠재력 극대화,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 효성신설지주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의 첨단소재 솔루션 분야(Material Solution)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주축으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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