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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車는 AI머신"…스마트시티 비전 공개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2024.01.09 07:01:13
SDV OS부터 개발 방식 대전환…"폰같은 차 아닌, 폰처럼 만드는 차"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

[라스베이거스=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자동차를 'AI 머신'(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으로 정의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티투닷은 AI와 소프트웨어, 데이터의 연결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디바이스 및 솔루션과 연계한 새로운 스마트시티 비전을 공개했다.


포티투닷이 정의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은 인간이 주는 데이터만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또한 차량이 각종 센서 등으로부터 직접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학습, 분석해 인지, 판단 및 행동까지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창업 초기부터 밝혀온 '모든 것이 스스로 움직이고 끊김 없이 연결된다'는 포티투닷의 미션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한 셈이다.


포티투닷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서 처음 참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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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은 현대차 부스 내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DV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게임체인저로 첫발을 내디딘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설립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후 현재 그룹의 SDV 대전환의 주축이 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맡고 있다.


◆ 미래차 경쟁력 직결 SDV…"사용자 의도 파악 자연스러운 경험 제공"


SDV는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정의되는 차를 뜻한다. 


SDV로 전환되면 자동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기획부터 설계, 제조까지의 자동차 양산 과정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차량 개발 효율성을 높인다. SDV는 미래 차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 모두 주목하고 있다.


포티투닷이 주축이 되는 SDV 대전환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가치는 결국 고객을 향한다. 차량이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 이동 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하면서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 모빌리티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AI 머신'


포티투닷 CES 부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AI 머신'이다. 자동차를 끊임없이 차량 정보부터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컨티뉴어스 러닝 머신이자, 사람이 주는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고 수집하며 이를 기반으로 목표하는 결과값을 얻어내 행동하는 데이터 머신으로 바라본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기술이 삶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을 짚어, 차량을 사용자나 주변 상황을 인식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기반 기술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이다.


이에 따라 포티투닷이 정의하는 SDV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 확장이 아니다. '이동을 위한 제품'에서 '생활의 형태를 바꾸는 플랫폼'으로 연결되고 확장된다는 게 골자다. 


스마트폰이 금융, 쇼핑, 교육, 레저 등 일상을 모바일 생태계로 연결한 것처럼 자동차 또한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모든 이동 전반을 모빌리티 생태계로 연결하고, 안전하면서도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SDV로 진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 SDV와 AI의 융합, 내재화 중인 기술 공개


이번 CES 2024에서 전장 부품들의 체계적・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갈수록 방대해지는 소프트웨어를 제어할 고성능 컴퓨터(HPVC), 인간의 조력자 역할을 할 AI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기술 등을 공개한다.


고도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동작하기 위해 내재화 개발 중인 SDV OS(운영체제)도 소개한다. SDV OS는 물리적으로 분산된 하드웨어를 추상화(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화 하는 프로세스)해 하나의 차량으로 만들어, 애플리케이션이 차량의 하드웨어 구조에 대한 의존성을 갖지 않도록 분리한다.


또 실제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 자가 발전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과 LLM 기술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에서 활용되는 사례, 서울시 자율주행 통합 서비스인 TAP!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목적과 가치를 실증 사례를 담은 영상과 함께 설명한다.


나아가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SDV, AAM 같은 이동 수단 간의 연결을 넘어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포티투닷이 그리는 스마트시티에서는 모든 이동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들이 스스로 끊김없이 자율·자동화된다.


◆ 개발 방식 대전환…해외 거점 마련, 인재 채용 박차


포티투닷은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스마트폰을 통한 경험의 연결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모바일 앱 생태계와 이동 수단의 결합은 매우 당연한 기대 조건이기 때문이다.


포티투닷의 SDV 핵심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여 개발하고, 표준 아키텍처로 개발 환경을 구축한 뒤 각각의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에 있다. 여기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예정된 차량 개발 주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오프사이클(비주기적)로 개발해, 고객 니즈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빠르게 개선하고 업데이트 하는 개발·검증·배포 체제를 구현할 계획이다.


차량용 앱 마켓도 구축해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해 IVI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인 지향점인 '지속개선 되는 사용자 경험과 안전'을 원활하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포티투닷은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에 나선다. 포티투닷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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