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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패치' 하나 붙이면 혈역학 측정 끝
최양해 기자
2023.12.19 06:30:23
유양모 엣지케어 대표 "내년 모니터링 제품 상용화 승부수"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50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 외관상 크게 특별할 것 없는 패치를 붙이자 모니터에 생체 정보가 표시된다. 붙이는 위치에 따라 뇌혈류, 잔뇨량, 심박출량을 척척 측정해낸다. 설립 4년차 스타트업 '엣지케어'가 개발한 초음파 패치 얘기다.


유양모 엣지케어 대표(사진)는 18일 딜사이트와 만난 자리에서 "초음파 패치 기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이끄는 토종 퍼스트 티어(First Tier)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며 "내년 상용화 제품을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엣지케어는 유양모 대표가 2020년 5월 설립한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업체다. 기존 초음파 검사기의 단점으로 꼽혔던 낮은 정확도를 개선하고, 측정하기 어려웠던 혈관 속 혈류량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측정법도 단순화했다. 동전 크기 만한 패치를 부착하면 혈류량과 잔뇨량을 세밀히 측정할 수 있다. 피부를 뚫거나 절개하지 않는 '비침습'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솔루션을 도입하는 병원, 이를 활용하는 의사, 시술을 받는 환자 모두의 부담감을 덜어준다는 평가다. 몸 안에 별도의 도관을 집어넣지 않는 만큼 신부전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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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현재 환자의 잔뇨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의료진이 정해진 시간마다 손수 측정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며 "병원 서버에 연동되는 초음파 모니터링 솔루션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2018년 착수한 '배뇨 장애 개선 관련 국책과제'에서 사업성을 엿봤다. 초음파 패치를 활용하면 환자의 잔뇨량을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박출량, 폐부종, 뇌줄중 등 혈역학 관련 질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섰다.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 건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21년부터다. 김정준 연구소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며 상용화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유 대표와 김 소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선후배 사이로 20년 가까이 초음파 관련 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들이다.


유 대표는 "2021년 4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이 현재 28명까지 늘었다"며 "학업 때문에 퇴사한 직원 외에는 회사를 떠난 사람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조직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원들이 직접 유상증자에 참여할 정도로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엣지케어는 지난달 4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녹록지 않은 펀드레이징(자금모집) 환경에도 불구하고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 4곳의 러브콜을 받았다.


유 대표는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내년 3분기 혈역학 모니터링 장비, 4분기 잔뇨랑 모니터링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측정법을 활용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겨냥할 경우 추정되는 시장 규모는 혈역학 5조원, 잔뇨량 2조원 상당이다.


유 대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나 병원의 수요가 반드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에서 테스트베드(실험) 작업을 거친 뒤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니터링 솔루션을 홈케어 영역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도 전했다.


자생적인 수익 모델을 만드는 데도 힘 쏟고 있다. 이른 시일 내 기술특례상장을 노리기보다는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직상장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첫 제품으로 당장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핸들형 방광 잔뇨량 측정기'를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유 대표는 "초음파 패치 기반의 모니터링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27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까지 도전할 예정"이라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함과 동시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엣지케어가 개발한 핸들형 방광 잔뇨량 측정기. (제공=엣지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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