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AT는 최근 '2023년 CVC 스케일업 펀드 선정결과'를 개별 운용사에 통보했다. 딜사이트 취재 결과 위탁운용사로 최종 낙점된 곳은 포스코기술투자와 SGC파트너스로 확인됐다.

이번 CVC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은 지난 9월부터 10월말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위탁운용사 2곳에 200억원씩 출자해 총 80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포스코기술투자와 SGC파트너스는 내년 6월까지 각각 40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KIAT와 협의 하에 결성시한을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위탁운용사 모기업·계열사 또는 펀드 유한책임조합원(LP)과 협력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여기에 펀드 약정총액의 7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단,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제11조에 속한 분야이거나 산업기술전략투자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체여야 한다.

한편 이번 CVC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당시 출자사업을 주관한 산업통상자원부는 효성벤처스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를 위탁운용사로 낙점했다. 두 운용사는 지난 3월 1·2호 펀드를 출범하며 총 1210억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