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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된 수출 교두보 美법인
유범종 기자
2023.11.07 08:06:30
③매출 역성장…100% 종속회사 편입 "시장공략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15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승석 볼빅 대표이사. (출처=볼빅 홈페이지)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볼빅이 해외수출 확장의 요충지로 미국을 낙점했지만 연착륙엔 실패하고 있다. 현지법인을 설립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오히려 역성장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타 유명 골프공 브랜드들이 이미 현지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차별화된 경쟁력 부재와 관리 소홀 등을 원인으로 지목 중이다. 다만 현재 볼빅의 해외매출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창출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 시장에서의 안착이 필수적일 것으로 관측 중이다. 


볼빅은 2012년 미국 올랜도에 볼빅USA라는 판매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당시 볼빅이 79.4%의 투자지분을 가져갔고 나머지는 당시 미국법인장이자 공동투자자인 신동환(DON SHIN)씨가 보유했다. 미국은 전세계 골프공 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대시장이다. 이에 볼빅은 미국시장을 거머쥐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골프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단 청사진을 그렸다.


볼빅USA는 출범 이듬해인 2013년 미국 내 1000여개의 골프샵과 골프장에 입점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기대만큼의 성장이 지속되진 못했다. 실제 이 법인의 최근 5년간의 매출만 봐도 2018년 145억원에서 작년 68억원으로 오히려 53% 급감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5억원에서 마이너스(-) 27억원으로 전환됐다.


시장에선 볼빅이 미국에서 고전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부재를 꼽고 있다. 이미 현지 시장을 선점한 타이틀리스트나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던롭 등 유명 화이트볼과 비교해 컬러볼이 주력인 볼빅의 전략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합작법인이다 보니 공격적인 마케팅 추진이나 법인관리 측면 등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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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있어 미국사업의 성공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볼빅은 작년 TS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향후 3년 이내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수립했다. 이 회사의 작년 연결매출이 515억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두 배에 달하는 외형 확장이다.


국내 골프공시장이 치열한 경쟁으로 포화상태에 빠진 가운데 볼빅이 단기간 내 외형을 키우기 위해선 해외수출을 늘리는 것 외에는 답을 찾기 어렵다는 시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볼빅은 현재 유럽과 일본 등 40여개여국에 골프공을 수출하고 있지만 매출비중으로 따지면 미국이 59% 가량으로 절반을 웃돈다. 따라서 볼빅의 중장기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선 미국법인의 연착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국내 골프공시장도 포화상태에 있는 만큼 볼빅이 점유율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며 "전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단기간 내 큰 폭의 매출 성장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빅도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최근 미국법인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합작법인을 탈피하기 위해 나머지 지분 20.6%를 올해 전격 매입하며 100% 종속회사로 편입시켰고, 주력이던 컬러볼 뿐만 아니라 지난달 출시한 화이트카본 소재의 '콘도르'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도 나선 까닭이다.


볼빅 관계자는 "미국법인의 경우 그간 합작법인 형태로 당사가 추구하는 마케팅이나 관리 측면이 잘 안됐다"며 "올해 종속회사로 편입시킨 만큼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빠르게 개선하는 동시에 화이트볼 등을 통한 프리미엄 수출전략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주춤했던 마케팅 측면 역시 강화해 내년 초에는 미국 PGA쇼에도 부스를 만들어 참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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