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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입김 세지나
이세정 기자
2023.10.31 08:10:03
④주가상승 어렵고 2년 뒤 엑시트, 수익률 올리려 적극적 경영 개입 가능성↑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핸즈코퍼레이션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핸즈코퍼레이션이 좀처럼 주가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이 회사 재정 지원군인 시드프라이빗에쿼티(시드PE)가 경영 개입 강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드PE가 핸즈코퍼레이션의 주가 상승에 베팅했으나 당분간 현실화 될 가능성이 낮을 뿐더러, 단기적인 고수익 실현을 노리는 PE 특성상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제고가 시급한 까닭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의 30일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311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6년 이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당시 공모가 1만2000원보다 74.2% 빠진 금액이다. 이런 이유로 2분기 연속 영업흑자에도 주가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다 호재 역시 마땅찮다는 이유로 심리적 저지선인 주당 3000원이 붕괴될 수 있단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핸즈코퍼레이션 주요 주주인 시드PE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단 점이다. 시드PE가 이 회사에 총 220억원을 투자할 출자자(LP)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노메리트 인수에 따른 핸즈코퍼레이션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재료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전기차용 이차전지나 모바일기기의 내부결함을 파악할 수 있는 방사선 투과 검사 기술을 보유한 이노메트리를 통해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차 부품 시장 진출 등의 효과를 노렸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엔 부담이 적잖은 상황이었던 터라 시드PE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 이 회사는 2020년 9월 10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CB)와 120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고, 해당 물량은 시드PE 산하 시드그린사모투자가 전량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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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핸즈코퍼레이션이 이노메트리를 인수한 지 3년이 넘었지만 결과물이 시원찮다는 반응 일색이다. 핸즈코퍼레이션 주가수익비율(PER)은 2020년부터 3년 간 연간 적자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고, 이노메트리가 피인수된 직후부터 배당을 중단해 추가 수익도 올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주요 제조사들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까닭에 이차전지 시장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는 까닭이다. 핸즈코퍼레이션 입장에선 각종 악재에 뼈아픈 상황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선 시드PE가 핸즈코퍼레이션의 경영 참여를 본격화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드PE가 인수한 CB와 RCPS의 전환가액이 각각 8265원, 7044원으로 현 시세보다 2배 이상 높은 탓에 전환하면 손실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따라서 시드PE가 핸즈코퍼레이션과 쌓아온 우호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메자닌 채권을 제3의 세력으로 넘길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하는 PE의 존재 이유에 따라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에 직접 나설 수 있단 게 시장의 시각이다.


먼저 김성한 시드PE 대표이사가 직접 움직이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이 회사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 자문 역을 수행 중인 김 대표가 이사회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식이다. 그는 올 상반기까지 핸즈코퍼레이션 이사회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승현창 회장과 현 경영진의 독립적인 경영을 존중해줬단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아울러 승현창 회장 측을 압박할 수 있는 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는 방안이다. 핸즈코퍼레이션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최대 10명까지 꾸릴 수 있으며, 현재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총 9명으로 구성 중이다. 김성한 대표를 제외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사내이사 4명으로,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비중을 늘릴 수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핸즈코퍼레이션이 발행한 CB와 RCPS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이미 열린 만큼 회사나 시드PE 모두 LP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내후년부터 전기차 시장 업황이 좋아지더라도 시드PE가 기대한 만큼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비용절감이나 사업재편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드PE가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권 참여'로 못 박아뒀고, 시드그린사모투자의 만기가 당장 2025년 도래하는 만큼 내년부터는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드PE의 경영 참여 확대 가능성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회사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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