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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BMS 생산 유지 '빨간불'?
민승기 기자
2023.10.04 08:11:22
삼바, BMS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 체결…롯바와 동일제품 추정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와 체결한 CMO 계약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다.


최근 프랑스계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빅파마 위주의 성공적인 수주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는 한편, BMS와의 CMO 계약은 경쟁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동일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들어 다국적 제약사인 BMS와 359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위탁생산(CMO) 계약 체결했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향후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구체적 제품명과 증액 세부내용은 고객사와의 계약 사항이라 공개하지 않았지만 CLSA 등 시장에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제품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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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면서 해당 공장에서 이미 생산이 계획돼 있던 28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수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들은 BMS 공장 인수와 함께 확보된 물량이 있었기에 이후 BMS의 추가 생산 물량 역시 시러큐스 공장에 맡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BMS가 추가 생산기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하자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수주 성과가 없는 데다 그나마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BMS 추가 수주마저 불발된 것으로 점쳐져서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의 추가 CMO 계약을 경쟁사에게 빼앗겼더라도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에서의 생산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이미 업계 내에선 롯데바이오로직스와 BMS간의 위탁생산 계약이 연내 종료된다는 말이 돌았던 터라 업계 내에선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제약사가 CMO를 변경할 경우 FDA 등 규제 기관 승인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해 공급 일정에 변수가 발생한다"며 "CMO 변경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데도 BMS가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추가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잘 해석해야 한다. 분명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따낸 CMO 계약이) 같은 제품인지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미국 공장은 내년에도 차질없이 생산계획이 잡혀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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