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해양업계가 매물로 나온 HMM의 해외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세계 7위이자 국적선사인 HMM이 해외에 팔릴 경우 한국을 경유하는 해상 공급망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와 부산항발전협의회(부발협)는 23일 HMM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1일 산업은행이 실시한 HMM 예비입찰에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가 뛰어든 데 따른 것이다.
양 기관은 먼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혈세로 살려놓은 HMM의 매각 대상자에 해외선사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과연 해운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의심이 간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양 단체는 또한 "독일의 하팍로이드에 HMM을 매각한다면 국내 컨테이너 운송자산, 터미널 및 수십 년간 쌓아온 해운물류 노하우와 같은 정보자산 등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자산의 해외유출이 우려된다"며 "경제 및 안보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은 국내 물류회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팬데믹 당시 해외 선사들이 물류난을 이유로 부산항 기항을 기피한 가운데 국적선사인 HMM이 추가 선복을 통해 국내 물량 운송을 담당한 바 있어서다.
양 단체는 마지막으로 "HMM 해외 매각 시 수출입 물류를 해외 선사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출입 물류 공급망 확보를 위해 HMM의 해외 매각 저지에 나설 것을 500만 해양가족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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