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마법의 실'로 불리는 아라미드 사전판매에 돌입해 증설물량 중 70%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올해 하반기 7500톤 규모의 아라미드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완공 후 당사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증가해 글로벌 3위 생산기업 지위를 공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라미드 증설을 앞두고 사전판매를 진행 중으로 증설물량 중 70%에 대해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남은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를 진행해 완공 후 조기생산 및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미드는 5㎜ 굵기로 2톤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고 섭씨 500도 고온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아 '마법의 실'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5G용 광케이블, 고성능 전기차 타이어코드 등에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라미드 완공 시점은 연내로 예상하고 있고 시운전을 거쳐 상업 가동을 위한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가동 및 판매는 내년부터"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증설하는 생산라인은 생산설비의 디지털화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공정이다. 모든 생산 단계마다 센서 기반의 실시간 공정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향상과 생산효율성 개선 등 생산기술 노하우 향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펄프라인 증설도 언급했다. 아라미드 펄프는 원료인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내열성·내마모성의 특성을 바탕으로 브레이크 패드·클러치·가스켓 등 차량 제품의 보강재 역할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아라미드 펄프 라인 증설에 투입할 비용은 220억원이다"며 "내년 하반기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1500톤에서 3000톤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아라미드 펄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아라미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증설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분기 매출은 1조3472억원, 영업이익은 65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6%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수요 위축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필름·전자재료 부문 적자 확대 등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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