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영업익 26% 감소…수요 위축 여파
매출 1.3조·영업익 658억…필름·전자재료 적자 확대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472억원, 영업이익 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수요 위축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필름·전자재료부문 적자 확대가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와 128%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산업자재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해소에 신차 수요 회복세가 더해지면서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사업 호조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첨단 섬유 소재 아라미드는 올 하반기 구미공장 증설 완료를 앞두고 전기차·5G통신 수요 증대로 성장세를 지속하며 부문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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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부문은 석유수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조선업 호황 사이클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황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IT 전방산업 수요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적자를 지속 중이나 생산 가동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폭을 줄였다.
패션부문은 다변화된 트렌드와 날씨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아웃도어 전략 상품의 신규 출시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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