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며 공사가 중단된 내포신도시 내 골프장 조성 공사의 사업비 대출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체 사업비 대출 279억원의 75%에 달하는 209억원의 만기가 오는 9월 도래한다. 해당 사업장 공사비 규모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사업비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금 확보에 차질이 생길 경우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계절은 내포신도시 내 퍼블릭 골프장 조성 공사를 위해 총 279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았다. 총 약정액이 31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중 90%를 이미 집행한 것이다.
대출금액은 옥스드제일차가 7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에스앤티저축은행 19억원 ▲흥국저축은행 30억원 ▲모아저축은행 29억원 ▲유니온저축은행 19억원 등 총 9곳의 저축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9억원의 PF대출을 집행했다. 당초 저축은행 컨소시엄의 대출 만기는 올해 상반기까지였으나 자율협약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연장했다.
내포신도시 퍼블릭 골프장 개발사업은 총면적 38만2455㎡ 규모의 골프장(9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500억원, 시공사는 KD건설이다. 문제는 공사비에 비해 PF대출 약정액(310억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로선 원활환 사업 진행을 위해 추가 대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 PF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자금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코로나 시기에는 골프장 개발 사업이 호황이었지만 지금은 인기가 많이 식은 상황"이라며 "금융권에서도 해당 사업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포신도시 퍼블릭 골프장 공사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달 5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다. 공사가 중단하기 직전 해당 사업장의 공정률은 공사비 기준 1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확보에 실패하며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도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저축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계절에 대출을 해줬는데 자율협약을 통해 만기가 9월로 연장됐다"며 "자율협약 조건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만기일 이전에도 기한이익상실(EOD)을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대주단 입장에선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한다면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를 키우는 행위"라며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고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계절의 재무건전성도 좋지 않아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좌초될 우려가 있다. 사계절의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은 각각 331억원, 52억원이다. 유동비율은 15.7%로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빚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월등히 많다. 사계절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85억원으로 자본잠식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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