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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 코스닥 데뷔...'따따블' 도전장
전경진 기자
2023.07.14 06:30:21
오버행 우려 기우...저렴한 몸값, 실적 성장세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흥행으로 끝마치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지난달 말부터 상장일 가격제한폭을 늘려 '따따블'(더블+더블, 공모가 대비 400% 상승)이 가능해지면서 상장일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필에너지가 오버행(매도 대기 물량) 우려가 사실상 없는 데다, 저렴한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한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실적 기대감 속에 중장기 주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 오버행 이슈 해소…삼성SDI 전략적 파트너, 주가 긍정적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이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319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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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는 IPO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무려 1812대 1에 달했다. 높은 기관 투자 열기 덕에 필에너지는 우호적인 몸값도 책정받았다. 희망밴드를 상회하는 가격(3만4000원)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것이다.


필에너지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318대 1에 달했다. 특히 시장의 이목은 청약 증거금에 쏠렸다. 무려 15조8000억원 달하는 자금을 끌어 모은 것이다. 이는 올해 IPO 청약 증거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필에너지를 향한 투자 열기가 상장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오버행 이슈를 해소한 점이 긍정적이다. 모회사인 필옵틱스(공모전 지분율 80%)와 전략적 파트너인 삼성SDI(20%)만 '기존 주주'로 둔 기업이기 때문이다.


즉, 상장 당일 유통되는 주식은 오직 공모주 뿐이다. 이는 확정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에서 주식이 거래될 일은 사실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모가 보다 높은 호가로 주식이 거래될 가능성만 사실상 있는 셈이다.


더욱이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 수는 전체 11.2%(104만8937주)에 불과하다. IPO에 참여한 기관 중 절반 이상이 주식 의무 보유 확약(보호예수)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한정된 주식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더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규 상장 기업의 경우 시장의 관심 속에서 공모가 대비 2~3배 높은 가격에서 시초가가 형성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며 "현재 2차전지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은 데다, 필에너지의 경우 오버행 이슈에서도 벗어난 기업이기 때문에 주가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필에너지는 지난 2020년 필옵틱스의 2차전지 장비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2차전지 공정 때 쓰이는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장비와 스태킹(Stacking) 장비를 주력으로 양산, 판매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을 주목받는다. 스태킹 장비를 공동 개발했을 뿐 아니라 삼성SDI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필에너지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 PER 20배 수준 시총, 저렴한 몸값 '눈길'…중장기 주가 기대감도 조성


전문가들은 필에너지가 저렴한 몸값으로 상장한다는 점을 주목한다. 향후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 속에서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필에너지의 상장 시가총액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에 최종 결정됐다. 이는 최근 12개월 순이익(157억원, 2022년 2분기~2023년 1분기)을 기준으로 구해진 PER 배수다. 반면 IPO 과정에서 제시된 비교기업들의 평균 PER 배수는 26.5배로, 필에너지보다 높다.


더욱이 최근 2차전지 섹터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고조된면서 비교기업들의 몸값은 IPO 당시 보다 더 높아진 상태이기도 하다. 에이프로(40배), 엔시스(42배) 등이 대표적이다. 필에너지 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2차전지 섹터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에코프로 그룹 계열사 등 일부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PER 100배, 200배 이상의 가격에서 형성돼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필에너지의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 SDI가 설비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필에너지의 실적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SDI는 최근 완성차 업체 스탤란티스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과도 합작공장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GM과 진행하는 합작 공장의 경우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30GWh까지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필에너지의 경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견조한 주가 흐름을 꾸준히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상장 이후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할 경우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조정 과정을 겪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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