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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축포...뒷감당으로 휘청
이규연 기자
2023.05.24 08:22:15
③ 직원 수 5년 동안 4배 이상 늘어…인건비는 감축 기조, 경영진 보수도 급감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17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 사무실 전경. (출처=데브시스터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의 흥행에 힘입어 대책 없는 확장에 나서 전체 인건비도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후속작 부재와 부가 사업 실패 등 실적 부진으로 어쩔 수 없는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에 인건비로 190억원을 썼는데 전년 동기 149억원 대비 27.5% 증가했다. 전체 영업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기준 34.3%로 전년 동기 29%보다 5.3%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기준 전체 직원 수가 406명으로 전년 동기 316명 대비 26.6% 증가한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가 2021년 1월 쿠키런: 킹덤의 출시를 전후해 채용을 확대한 이래 인건비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의 최근 5년 동안 직원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4명, 2019년 103명, 2020년 147명, 2021년 283명, 2022년 409명 순이다. 2021년에 나온 쿠키런: 킹덤의 흥행 이후 전체 직원 수의 증가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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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인건비 역시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07억원, 2019년 277억원, 2020년 316억원, 2021년 706억원, 2022년 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직원 수는 2022년이 제일 많지만 같은 해 인건비는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인원 투자 증가에 따른 고정비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면서도 "인건비는 2021년의 성과급 효과가 제거되면서 2022년에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브시스터즈의 2022년 1인 평균 급여액은 5900만원으로 2021년 7581만원보다 22.2% 줄어들었다.


2021년에는 쿠키런: 킹덤이 흥행한 만큼 채용 확대와 더불어 성과급을 대거 책정했다. 하지만 2022년 들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모양새다. 2023년 1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손실 50억원을 보면서 4분기 연속으로 영업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결과다. 


데브시스터즈는 늘어난 인력을 기반으로 신작 여러 종을 개발하면서 '쿠키런' IP(지식재산권) 사업 확대 역시 추진했다. 그러나 쿠키런: 킹덤 이후 아직 신작이 나오지 않았다. IP 사업에서도 글로벌 굿즈 스토어 운영자회사였던 마이쿠키런이 문을 닫는 등 쓴잔을 마신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임원 보수 역시 줄어들었다. 데브시스터즈 이사‧감사 5명은 2021년에 1인당 평균 보수액 10억3256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2022년 이사‧감사 7명은 1인당 평균 보수액으로 4억830만원을 받았다. 1년 만에 1인당 평균 보수액이 60.5% 감소했다. 


예를 들어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이사는 2022년에 전체 보수로 8억100만원을 받았다. 2021년에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얻은 이득 474억6400만원을 제외하면 보수 14억1700만원을 받았다. 


전체 보수가 1년 사이에 43.4% 줄어든 셈이다. 김 대표가 2021년 급여 외에 성과인센티브 5억원, 특별인센티브 3억원을 각각 상여금으로 8억원을 받은 반면 2022년에는 급여만 받은 점이 반영됐다.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이사도 2022년에 전체 보수 15억100만원을 받았다. 전체 보수 금액이 2021년 30억3200만원에서 반토막이 났다. 이 대표 역시 2021년에는 성과인센티브 10억원, 특별인센티브 8억4000만원이 있었지만 2022년에는 급여만 받았다. 


다만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맸는데도 데브시스터즈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022년 기준 마이너스(-) 209억원으로 2021년 619억원에서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금액으로 보유 자산을 유지하거나 확장하는 데 필요한 금액 사용 후 기업이 만들어낼 수 있는 현금 흐름을 뜻한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 흐름을 나타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022년 마이너스(-) 137억원으로 2021년 708억원에서 급격하게 악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547억원에서 마이너스(-) 61억원으로,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82억원에서 101억원으로 각각 개선되었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 악화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2023년에 데브시스터즈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반등할지 여부는 같은 해 발매 예정인 신작들의 성과에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오븐스매쉬'와 '브릭시티' 등을 올해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외자판호를 획득한 '쿠키런: 킹덤'의 중국 흥행 여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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