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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IP 사업, 굿즈 중심은 삐끗
이규연 기자
2023.05.17 07:19:19
② '쿠키런' 굿즈 매출 예상보다 부진…ESG TCG VR 애니메이션 등으로 재정비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쿠키런에서 운영하던 '쿠키런스토어' 홈페이지. 현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아마존 브랜드몰로 연결된다. (출처=쿠키런스토어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쿠키런' IP(지식재산권) 사업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데브시스터즈는 IP 사업 확대의 첫걸음으로 쿠키런 게임 속 아기자기한 캐릭터 중심의 굿즈(기획상품) 판매에 뛰어들었지만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관련 사업을 최근 축소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사업의 방향을 돌려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현실과 접점이 많은 라이선싱 사업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과 VR(가상현실) 등 게임과 연관성 높은 분야 중심으로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 쿠키런 굿즈 글로벌 직접 판매는 결국 중단


15일 게임업계 의견을 종합하면 데브시스터즈는 굿즈 중심이었던 쿠키런 IP 사업을 라이선싱과 ESG경영 등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쿠키런 굿즈 판매에 직접 뛰어들었지만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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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의 IP 사업 확대는 2021년 1월 출시된 '쿠키런: 킹덤'의 흥행과 발맞춰 이뤄졌다. 같은 해 5월 말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법인 쿠키런키즈와 마이쿠키런을 설립하면서 두 법인을 중심으로 쿠키런 IP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뒤 마이쿠키런은 2022년 4월 글로벌 국가 200여곳을 대상으로 쿠키런 굿즈를 판매‧배송하는 '쿠키런스토어'의 문을 열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스토어를 발판 삼아 향후 쿠키런 IP의 팬 플랫폼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러나 쿠키런스토어는 2022년 한 해 동안 신통찮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데브시스터즈는 2022년에 라이선스와 상품, 콘텐츠 등 IP 사업을 통해 매출 48억원을 올렸다. 이는 2022년 전체 연결기준 매출 2144억원의 2.2%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쿠키런스토어 운영 주체였던 마이쿠키런 역시 2022년에 눈에 띄는 매출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영업손실 86억원, 순손실 64억원을 각각 봤다. 2021년 영업손실 17억원, 순손실 16억원과 비교해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가 모두 급격하게 커졌다. 


유아용 IP 사업을 맡았던 쿠키런키즈는 별다른 활동 없이 시장 조사 단계에 머물다가 2022년에 정리됐다. 그 뒤 데브시스터즈는 마이쿠키런 사업도 2023년 1월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당일 해고' 논란이 불거지는 등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연이어 데브시스터즈는 2023년 3월 쿠키런스토어의 글로벌 판매를 중지했다. 현재 쿠키런스토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아마존 브랜드몰의 굿즈 판매처가 대신 안내된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배송비와 통관비를 쿠키런스토어의 글로벌 판매 중단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쿠키런 굿즈 판매 부진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 TCG와 VR 등으로 방향 돌려


데브시스터즈는 기존에도 쿠키런 IP를 도서와 식음료 등 라이선싱 사업에 사용해 왔다. 앞으로는 이런 기조를 유지하면서 ESG경영의 일환으로 일반 이용자와 접점을 넓혀가는 데도 쿠키런 IP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례로는 데브시스터즈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체결한 콘텐츠 제휴 업무협약(MOU)을 들 수 있다. 이 업무협약에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시민문화행사 콘텐츠 제작 및 제공 등이 포함됐다. 


첫 발걸음으로 5월에 개최된 'DDP 봄 축제: 디자인 놀이동산'에 쿠키런: 킹덤 테마의 대형 에어 벌룬이 떴고 캐릭터 퍼레이드도 열렸다. 향후 데브시스터즈는 매년 겨울에 열리는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서울라이트 DDP'에도 참여해 시민 대상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게임과 연계된 TCG와 VR 역시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를 활용하기로 결정한 영역이다. 먼저 데브시스터즈는 9월에 실물 TCG인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내놓기로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e스포츠 행사 '월드사이버게임즈 2023(WCG 2023)'에서 쿠키런: 브레이버스 실물을 최초 공개하기로 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e스포츠화를 위해 e스포츠 전문 기업 빅픽처인터렉티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VR과 관련해서는 2024년 출시 예정인 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Q'를 앞장세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데브시스터즈는 2월 애니메이션 기획 PD 채용공고를 올리면서 "쿠키런 IP를 활용한 시리즈나 극장판 등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기획한다"고 업무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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