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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1년 새 실탄 2258억 마련…RNAi 사업 전방위 '확장'
김진호 기자
2026.06.04 08:24:52
유상증자로 확보, 전액 R&D에 투입 ...'플랫폼 업데이트·신약개발' 병행 전략
이 기사는 2026년 06월 0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올릭스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걸친 유상증자(유증)로 2200억원 이상 대규모 자금을 수혈했다. 특히 이번 유증에는 기존 미국계 펀드 이외에 프랑스 로레알 그룹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등판해 주목된다. 올릭스는 연구개발(R&D)에 유증 자금을 전부 투입한다. 리보핵산간섭(RNAi) 분야 신규 기술 확보와 관련 신약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는 입장이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릭스는 지난 1일 1108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회사가 지난해 8월 단행한 유증 자금(1150억)까지 합산하면 최근 1년 새 끌어 모은 조달금 규모는 총 2258억원으로 불어난다. 이 자금의 활용처는 모두 R&D다.


올릭스는 지난해 8월 유증 당시 ▲2025년 150억원 ▲2026년 300억원 ▲2027년 이후 700억원 등 연도별 R&D 자금 사용 계획을 명시했다. 이달 초 결정한 유증 자금 역시 ▲2026년 138억원 ▲2027년 277억원 ▲2028년 이후 692억원 등으로 나눠 연구비에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유증에는 로레알 산하 벤처펀드 'BOLD'가 처음 참여했다. 로레알이 2025년 6월 이후 올릭스와 RNAi 기반 피부 및 모발 분야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중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올릭스의 기술력에 힘을 싣는 결정이란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미국 와이스 메니지먼트(와이스)가 유한책임투자자(LP)인 '브론데일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BGOF)'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올릭스의 유증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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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올릭스가 지난해 미국 일라이일리(릴리)와 RNAi 기반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OLX702A'에 대한 92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며 "특히 와이스가 지난해 투자한 물량의 보호 예수기간(1년)이 지나기 전에 재투자를 결정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말했다.


올릭스는 자체 RNAi 플랫폼 '오아시스' 기반 유력 후보물질을 11종의 전임상 및 임상개발, 플랫폼 고도화 및 추가 후보물질 발굴 연구 등에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올릭스에 따르면 DNA가 발현돼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을 생산하는 과정에는 여러 전사인자가 작용해야 한다. '비대칭 짧은간섭리보핵산(asiRNA)'이나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결국 RNAi는 전사인자 역할을 하는 일부 RNA를 조절해 우회적으로 타깃 DNA의 발현률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올릭스가 보유한 오아시스는 asiRNA에 대한 설계 기술과 지질결합체, 리간드 등 여러 요소 기술이 통합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간에 특화됐으며 지방조직, 중추신경계(CNS)까지 여러 신체 조직으로 적용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간 조직 또는 안과 및 피부처럼 국소 투여 가능한 조직 등에서는 전임상 단계에서 그 효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임상에 진입한 대표적인 물질이 릴리가 가져간 OLX702A이며, 호주 내 MASH 관련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OLX104C'의 탈모 적응증 관련 호주 내 임상 1b/2a상의 중간 결과가 연내 도출될 예정이다. 


올릭스는 황반변성 치료 신약 후보물질 'OLX301A' 관련 임상 2a상 진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오아시스의 확장성 입증을 목표로 지방 조직을 직접 타깃하는 방식의 비만 신약 후보물질 'OLX501A' 관련 원숭이 대상 전임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올릭스 관계자는 "OLX501A 관련 전임상 연구를 통해 지방조직 관련 플랫폼 확장성을 입증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CNS 분야까지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도 힘써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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