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IT 전문기업 KINX(케이아이엔엑스)가 모회사 가비아의 재편 움직임 과정에서 핵심 계열사로 부각되고 있다.
중복상장 계열사를 대상으로 옥석가리기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KINX는 정리 대상보다 그룹의 핵심 축에 가까운 계열사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과 종속기업 지분율을 확대 등 그룹 내 존재감 상당하다. 모회사 사업과 지배구조 양쪽에서 기여도가 큰 만큼, 향후 재편 과정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센터 매출 두자릿수 성장…기업가치 훨훨
29일 업계에 따르면 KINX는 가비아 그룹 내 사업·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여도를 높이며 핵심·우량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KINX는 ▲인터넷연동(IX)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IT 전문기업이다.
전체매출 5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며 외형을 넓혀가고 있다. 자가센터인 도곡·과천센터를 비롯해 가산·상암·분당 지역 내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고객에게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전 산업군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매출(247억원)은 전년 대비 13.9%나 성장했다. 주요사업 성장률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모회사 가비아 전체 매출 내에서도 30%대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IX 부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이어진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립적 IX를 제공한다. 특정 통신사 망에 종속되지 않은 중립망을 기반으로 글로벌 IT 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도 서울 리전을 확장 과정에서 KINX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X 부문 실적 역시 성장세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8% 성장한 31억원을 기록했다.
외형성장에 따라 회사 실적·재무 전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INX는 올 1분기 매출 425억원, 순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7.9%, 13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200%대로 강화됐다. 부채비율도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지며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실적 개선은 기업가치 평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KINX는 최근 시가총액이 5000억원대 초중반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같은 기간 가비아 시총이 4000억원 초반대에서 횡보 중인 점을 고려하면 초우량 계열사로 올라선 셈이다. 가비아가 보유한 KINX 지분의 장부가도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해당 지분의 장부금액은 취득원가 대비 26%가량 높아졌다.
◆가비아 지배구조 보완하는 핵심 계열사
KINX의 또 다른 특징은 모회사와 함께 그룹 계열사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비아와 KINX가 그룹 계열사에 분산 투자해 총 보유지분 50% 이상을 채우는 방식이다. 모회사인 가비아는 KINX 지분 36.3%를 보유 중이다. KINX를 통해 그룹 전반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셈이다.
모회사와의 실물·용역 거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가비아는 1분기 기준 KINX 대상 매출·매입이 각각 161%, 41% 급증했다. 같은 기간 KINX는 계열사 중 유일하게 10억원대의 배당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모회사 수익·지배구조 전방위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유독 눈에 띈다"며 "데이터센터 부문도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만큼 입지 전반이 한층 공고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가비아 측은 자회사 재편 가능성에 대해 "확인 가능한 사안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