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데브시스터즈의 야심작 '데드사이드클럽'이 신작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용자는 미비하고 이 때문에 데브시스터즈의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신작 모멘텀이 절실했던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을 벗어나 야심 차게 내놓은 신규 IP다. 지난 28일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됐다. 신작이 출시된 지 3일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반등 대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데드사이드클럽으로 인한 초반 흥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3일 스팀DB에 따르면 데드사이드클럽이 출시된 직후 동시접속자수는 1000여명 남짓인 것으로 확인된다. 3월 1일 최고 동시접속자수 1900명을 기록했다가 줄어드는 추세다. 3일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동시접속자수는 2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데드사이드클럽이 스팀에 얼리액세스된 이후 글로벌 유저들의 시큰둥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주가에 반영됐다. 3일 오전 10시 기준 데브시스터즈는 5만2600원에 거래됐다. 약 2주전인 2월 20일 6만2000원(종가기준)에서 거래되던 것에 비교하면 17.8% 떨어졌다. 데드사이드클럽이 얼리액세스된 지난 28일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5만6600원(종가기준)을 기록했고 다음 거래일인 3월 2일 종가는 5만29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약 7% 하락한 수치다.

신작이 출시됐음에도 주가가 하락양상인 이유는 신작 효과 기대감이 고조되다가 시장에 실제로 타이틀이 출시되며 어느 정도 소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데드사이드클럽' 초반 흥행정도가 다소 미미하다는 평이 나오면서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추측된다. 

일각에서는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신작 중 데드사이드클럽이 주요 기대작이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얼리액세스 단계이기 때문에 '데드사이드클럽'의 정식 출시 이후 흥행 정도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데드사이드클럽이 얼리액세스로 출시됐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