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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막무가내' 사업축소 내부 불협화음
이규연 기자
2023.02.01 08:21:40
쿠키런키즈 이어 마이쿠키런도 사업 중단 결정…'당일 해고' 논란 등 곳곳 부작용
별도 통지 없이 업무용 메신저와 회사 메일 차단, 노동법상 문제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쿠키런이 운영하는 '쿠키런' IP 굿즈 온라인 판매처인 '쿠키런 스토어'. (출처=쿠키런 스토어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지식재산권) 사업 관련 조직인 마이쿠키런과 쿠키런키즈의 사업을 중단했다. 마이쿠키런은 쿠키런 IP 기반의 팬 플랫폼을 만들고 있었다. 쿠키런키즈는 역시 쿠키런 IP를 바탕으로 어린이 대상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꾸려졌다. 


데브시스터즈는 현재 상황이 쿠키런 IP 사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 감축의 필요성 역시 사업 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마이쿠키런에서 '당일 해고' 주장이 불거지는 등 잡음도 나온다.  


◆ 사업 재점검이냐 비용 감축이냐 


31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마이쿠키런에서 진행 중이던 쿠키런 팬 플랫폼 사업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마이쿠키런 임직원 40여명에게 30일 사업 중단 통보가 떨어졌고 이들 중 30여명이 현재 부서 이동 등에 관련된 개별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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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브시스터즈는 2022년 중에 쿠키런키즈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5월 별도법인으로 마이쿠키런과 쿠키런키즈를 세웠다. 그러나 쿠키런키즈는 그 뒤 시장을 살펴보는 단계에 머물다가 결국 정리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사업 방향성을 잡는 과정에서 마이쿠키런과 쿠키런키즈의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플랫폼과 같은 사업보다는 게임에 연관된 사업 IP를 확장하는 쪽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마이쿠키런과 쿠키런키즈가 경영성과를 내놓지 못한 점도 사업 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마이쿠키런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4억원을 봤다. 쿠키런키즈도 매출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영업손실을 지속해서 봤다. 


데브시스터즈가 실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비용 감축을 위해 인력 정리에 들어갔다는 시각 역시 존재한다.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1월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의 성공 이후 후속작을 2년째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2년 1~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매출 1656억원을 거뒀는데 전년 동기 2682억원 대비 38.2% 줄어들었다. 2022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508억원보다 93.5% 감소했다.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2021년 3분기 11.33%였던 영업이익률이 1년 뒤인 2022년 3분기에는 마이너스(–) 7.38%로 돌아섰다. 기업 영업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 유입‧유출을 나타내는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022년 3분기 기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6억원보다 65.1%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데브시스터즈가 인건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2년 1~3분기 누적 인건비 496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452억원 대비 9.7% 늘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공격적 채용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마이쿠키런 '당일 해고' 주장 게시글. (출처=블라인드 게시물 캡쳐)

◆ '당일 해고' 논란 시끌, 경영진 거취도 불분명


데브시스터즈가 마이쿠키런 사업을 접는 과정에서 당일 해고 논란도 일어나고 있다. 마이쿠키런 임직원들이 사업 중단 발표일인 30일 당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이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을 통해 제기됐다.


데브시스터즈는 당일 해고 주장에 대해 사업 중단 통보가 와전‧확대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이쿠키런에서 맡았던 쿠키런 관련 굿즈(기획상품) 온라인 판매처 '쿠키런 스토어' 역시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다른 조직 및 프로젝트로 부서 이동하는 방안 등을 놓고 마이쿠키런 직원들과 개별면담 절차를 수행하고 있다"며 "쿠키런 IP 확장과 부가 사업 전체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업 중단이 통보된 30일에 마이쿠키런 임직원의 업무용 메신저 '슬랙'과 회사 메일이 전부 막힌 것을 보면 사실상 해고를 예고하는 과정" 등의 주장도 블라인드를 통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해고 과정을 거치는 과정이라도 별도 통보도 없이 업무 관련 접근을 막는 것은 노동법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이쿠키런 경영진의 거취 역시 확실치 않다. 마이쿠키런 공동대표였던 노사라 대표와 명노준 대표는 현재 다른 임직원과 마찬가지로 개별면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데브시스터즈에서 노 대표는 소비자제품 사업을 총괄했고 명 대표는 플랫폼 리드를 맡았다.


쿠키런키즈의 경우 데브시스터즈 내부 인사 출신인 이승준 대표가 사업 중단 이후 데브시스터즈에 복귀해 다른 업무를 수행하다가 현재는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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