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경기침체·원재료 부담에 '털썩'
개별기준 1Q 27억 영업적자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솔제지가 경기침체와 더불어 원재료 상승기조로 인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한솔제지는 개별기준 올 1분기 매출이 5237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수익성은 매출과 반비례했다. 지난해 1분기 24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 들어 27억원 영업적자로 돌아섰고 순손실은 158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실적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 하락으로 인해 수요가 침체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 등이 안정화되지 않아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인쇄용지 매출은 159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9% 늘었지만 5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사실적을 이끈 산업용지도 부진에 빠졌다. 매출은 9.8% 감소한 1397억원이었고 47억원의 적자를 내 전년(영업이익 218억)대비 적자전환했다.
종이컵과 아트지 등 특수지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은 위안거리로 꼽혔다. 이 부문의 올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778억원, 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30%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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