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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수료 10%대 털썩…송출비용 부담 어쩌나
유범종 기자
2023.04.19 07:56:24
④송출수수료 9년새 두 배 상승…디지털판로 확대 돌파구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영쇼핑 CI. (출처=공영쇼핑 홈페이지)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공영홈쇼핑이 4년 연속 경영흑자를 목표로 내걸었다. 다만 시장에선 쉽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판매수수료율에 더해 송출수수료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공영홈쇼핑은 공격적인 디지털판로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이러한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최근 서울 상암동 공영홈쇼핑 사옥에서 창립 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취급액 1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160억원 달성을 목표로 수립했다. 전년 대비 취급액은 9.3%, 영업이익은 8.1% 각각 상향 조정한 금액이다.


문제는 공영홈쇼핑의 수익 원천인 판매수수료율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단 점이다. 가뜩이나 국내 7대 TV홈쇼핑 중 가장 낮은 판매수수료율을 받고 있지만 이제는 20%의 벽까지 깨지며 수익 개선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공영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은 2020년까진 20%대를 간신히 유지했지만 2021년 19.8%, 2022년 16.4%를 각각 기록하며 10% 중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올해도 판매수수료율을 20% 이하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7대 TV홈쇼핑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29~30%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평균보다도 10%포인트 가량 낮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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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공용홈쇼핑이 태생적으로 공공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이 회사는 2018년 기타공공기관에 정식으로 편입되며 수익도 중요하지만 중소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정책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공영쇼핑 판매수수료율 변동 추이.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반면 공영홈쇼핑이 지불해야 할 송출수수료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송출수수료는 TV홈쇼핑기업이 유료방송사업자(IPTV·위성·케이블TV)에게 채널을 배정받고 지불하는 일종의 채널이용료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은 2012년부터 TV홈쇼핑기업들에게 매년 송출수수료를 올려 받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670억원 수준이던 국내 7대 TV홈쇼핑 송출수수료는 2014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고(1조374억원), 2021년에는 1조8074억원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방송 취급고 대비 송출수수료 비율도 2017년 14%에서 2021년에는 19.2%까지 5.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공영쇼핑 입장에서는 들어올 돈은 깎이고 나갈 돈은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시장 한 관계자도 "송출수수료 부담 확대는 사실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닌 TV홈쇼핑 업계 전반의 골칫거리다"며 "최근 앞다퉈 모바일 등 디지털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채널 확장뿐 아니라 이러한 송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측면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공영홈쇼핑의 경우 일반 TV홈쇼핑 회사와 달리 공익성을 챙겨야 하는 만큼 수익을 내기가 쉽잖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영홈쇼핑 역시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디지털판로 확대 등 사업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작년에도 모바일 판로지원액으로 전년보다 800억원 가량 늘어난 3893억원을 지출했다.


올해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 커머스(commerce)를 필두로 SNS(Social Network Service) 연계를 통해 판로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영라방도 방송 횟수를 전년대비 500회 가량 늘린 1500~2000회 이상과 1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 아울러 숏폼(short-form) 콘텐츠 형태의 공영라방 숏클립을 제작해 운영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채널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을 45%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통해 누적 결손을 완전 해소하고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영업이익 160억원을 목표로 모바일 비중을 늘리고 라이브커머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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