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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금 털자마자 임원 성과급 잔치 열었나
유범종 기자
2023.04.18 08:11:44
①21년 임원 성과상여금 40% 올려…상승폭 직원 3배 웃돌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6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1월 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공영홈쇼핑 본사에서 열린 신년행사에서 조성호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공용쇼핑)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공영홈쇼핑이 기나긴 적자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임원 성과급부터 대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과 상생 그리고 소비자가치를 우선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무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한 조성호 대표이사의 연초 신년사가 무색한 셈이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ALIO)에 따르면 공영쇼핑 임원진인 상임기관장(대표이사)과 상임감사, 상임이사 등은 2021년 일제히 성과상여금을 올려 받았다. 이들은 회사가 적자일 때도 성과상여금을 챙겨왔는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자마자 그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다. 


현재 공영홈쇼핑 임원진은 조성호 대표이사를 필두로 상임감사 1명, 상임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구체적인 성과상여급 지급내역을 보면 상임기관장(대표이사)은 2020년 5100만원에서 2021년 7140만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상임감사는 4080만원에서 5712만원, 상임이사는 3570만원에서 4998만원으로 각각 40%의 상승률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임임원들의 평균연봉도 2020년 1억7680만원에서 2021년 1억9312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들의 성과상여금 인상폭은 75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고작 12%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임원들과 일반 직원들 간의 차등 성과급 지급도 도마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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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성과상여금 지출 추이. (출처=알리오)

앞서 공영홈쇼핑은 설립 첫 해인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지속된 순적자 누적으로 결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실제 이 기간 공영홈쇼핑의 누적 순적자는 415억원에 달했다. 이에 결손금도 2015년 190억원 남짓에서 2019년 38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지며 부분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의 적자는 경쟁기업보다 낮은 판매수수료율 때문이다. GS홈쇼핑, CJ홈쇼핑 등 국내 7개 TV홈쇼핑 채널들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0% 안팎에 육박하지만 공영홈쇼핑만은 유일하게 20% 남짓을 유지해왔다. 이 회사의 설립 자체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판로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관의 색채를 띠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경쟁 홈쇼핑에 비해 마진이 박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다.


다만 공영홈쇼핑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발과 함께 따른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면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신규고객이 대거 유입되며 처음으로 255억원의 순흑자로 돌아섰다. 이를 통해 결손금을 털어내고 2021년 말 이익잉여금 1억4390만원으로 간신히 플러스(+) 전환했다. 문제는 이 회사가 오랜 적자 끝에 흑자로 돌아서자마자 임원들을 주축으로 상여금 잔치를 벌였다는 점이다.


조 대표는 연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최우선 해야 할 3대 가치로 공정과 상생, 소비자가치를 정하고 입점과 편성 그리고 방송의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위기와 도전의 시기를 맞아 하나의 팀이 되어 공영홈쇼핑 10년을 향하는 힘찬 도약의 해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원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 논란으로 그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시장 일각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공적인 기업이 적자를 벗자마자 큰 폭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도 비판의 대상이지만 임원과 정규직 직원간 성과급 상승폭에 대한 괴리가 큰 부분 역시 지적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공영홈쇼핑 측은 "성과상여금은 개인평가와 경영평가 항목으로 지급되는데 적자일 때는 근로계약 보수규정에 따라 개인평가를 통해 적자와 상관없이 성과급이 지급됐다"며 "2021년에는 경영평가 항목이 크게 반영됐는데 아무래도 경영진들이 이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직원과 편차가 크게 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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