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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 기업금융 드라이브로 순익 17% 증가
강울 기자
2026-04-01 10:09:26
조달비용↓·대체투자↑ '수익 다변화'…저축은행 충당금에 연결 실적은 뒷걸음
(제공=애큐온캐피탈)

[딜사이트 강울 기자] 애큐온캐피탈이 기업금융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과 조달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자회사 영향으로 연결 기준 이익은 감소하며 성장과 건전성 관리가 동시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455억원을 기록해 전년(389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2% 늘어난 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성장도 두드러졌다. 총자산은 4조2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고, 영업자산은 3조4914억원으로 32.5% 늘었다. 단순 외형 확대를 넘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업 및 투자금융 자산이 2조2956억원으로 49.5%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부동산 PF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대체자산 운용을 확대하면서 대체자산이익은 782억원으로 83.6% 급증했다. PF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조달 구조 개선도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조달비용률은 5.05%로 전년 5.41% 대비 하락했다. 회사채 발행 잔액도 2조5500억원으로 확대되며 조달 여력이 강화됐다. 시장 금리 하락 기조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조달 구조를 최적화한 점이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는 게 애큐온캐피탈 측 설명이다.


비용 효율성은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용율은 1.27%로 전년(1.58%) 대비 낮아졌다. 반면 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8%로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1개월 이상 연체율은 3.15%로 전년(2.33%) 대비 상승했다.


연결 기준 실적은 자회사 영향으로 감소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고위험 포트폴리오 자산에 대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연결 순이익은 656억원으로 18.2% 줄었다. 저축은행 업황 둔화와 리스크 자산 정리가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4분기 들어 애큐온저축은행의 고금리 예금이 상환되며 조달 비용 부담이 완화됐고, 충당금 적립도 정상화되면서 손익은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는 "이익과 자산 규모가 함께 성장했다는 점은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익 창출력이 뒷받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견고한 수익 기반을 토대로 자산 5조 원 달성에 주력하며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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