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직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사업·규제 환경 급변 속 합병 및 IPO를 향한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두나무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감사 보수한도액 결정 등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이날 두나무는 초미의 관심사로 꼽히는 네이버파이낸셜 합병 및 IPO 관련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주식교환 의결 관련 임시 주총일은 내달 22일로 내정됐다. 하지만 두나무는 관련 주총일을 8월18일로 연기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심사가 장기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오경석 대표는 "딜 규모가 크고 전례가 없다 보니 당국 검토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과 금융위원회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규제 환경이 변수로 상존하지만, 합병 및 IPO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을 마무리하는 대로 IPO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시장을 모두 열어두고 검토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거 언론에 거론됐던 '5년 내 상장'은 계약상 최후 데드라인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딜이 완료되는 대로 상장을 준비해 즉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두나무는 추후 양사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잠식했다. 오 대표는 "주가 변동에 따른 반대매수 청구 자금은 충분히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이후에는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 합병 이후 전통 금융과의 전략적 협업 및 인수합병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 월렛 및 트레이딩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578억원, 영업이익 86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 26.7% 감소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