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경영난에 빠진 플라이강원이 인천발 국제선 노선 취항을 검토하며 탈출구 마련에 나선다.
플라이강원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중대형 항공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해외 임대사와 논의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거론되는 기종은 플라이강원이 운항 중인 중대형기 A330-200(260석)보다 좌석수가 더 많은 299석짜리 기종이다.
플라이강원은 신규 기재 도입이 확정되면 기존 중형기 B737-800(180여석)와 A330-200 등 포함해 총 7기를 운영하게 된다. 회사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지만, 신규 기재 도입에 따라 항공기 계류장 등 시설 부족으로 수용이 불가피한 만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플라이강원은 A330-200를 활용해 투입 가능한 노선과 채산성 검토를 통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상태다. 회사는 주간에 ▲중국 ▲일본 노선을 운항하고, 야간에는 ▲동남아 ▲휴양지 노선을 운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아울러 현재 운용 중인 B737-800을 추가로 도입해 국내선은 ▲제주, 국제선은 ▲필리핀 클락 ▲일본 나리타 등 인기 노선을 위주로 운항하는 한편 이미 운수권을 보유한 중국 지역으로도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 도입 예정인 중대형기를 활용해 인천공항 진출 계획과 관련해서도 투자 대상자인 기업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현재 대규모 투자 유지를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장기화로 누적 적자가 지속된 이 회사는 항공기 임대료(리스비)를 내지 못해 운항 차질 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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