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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진 독' 비상엠러닝…온라인 사업 괜찮을까
이수빈 기자
2023.04.04 08:12:15
④ 4년간 441억원 자금 수혈 나섰지만 줄곧 순손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엠러닝 2018~2022년 순손익 현황 (그래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비상엠러닝(옛 와이즈캠프)은 비상교육의 품 속에서 흑자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가 비상교육 계열사로 편입된 2017년부터 흡수합병 된 지난해까지 줄곧 적자만 내온 까닭이다. 일단 회원 통합관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은 그간 비상엠러닝이 낮은 인지도로 수익을 내지 못한 만큼 경쟁사와 차별화 된 경쟁력 마련 없이는 수익 개선이 쉽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6월 계열사였던 비상엠러닝을 흡수합병 했다. 회사 측은 양사가 온라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해당 역량을 상호보완 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초등은 비상엠러닝, 중등은 비상교육으로 분리 운영했던 온라인 사업을 통합해 회원 관리와 관련 비용의 효율화에 나섰던 셈이다.  


비상교육이 비상엠러닝을 인수한 건 2017년이다. 당시 비상교육은 전체 매출 중 출판 사업이 79%를 차지하고 있어 사업다각화가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비상교육은 76억원을 투입해 초등 온라인 학습 업체인 와이즈캠프를 인수, 초등 학습지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온라인 역량 키우기에 나섰다.


문제는 비상엠러닝이 인수 후 줄곧 적자를 내면서 비상교육의 계륵으로 전락했단 점이다. 실제 비상엠러닝은 ▲2018년 49억원 ▲2019년 133억원 ▲2020년 131억원 ▲2021년 55억원 ▲2022년 35억원 등 5년 간 403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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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이 손을 놓고 있던 건 아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비상엠러닝에 총 441억원의 현금을 출자하며 숨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수익성을 개선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온라인 학습지 시장의 경쟁심화로 광고비 등의 부담이 커지며 손실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비상교육은 지속된 자금 수혈 대신 흡수합병을 택하게 됐던 것이다. 


비상교육은 비상엠러닝과의 가장 큰 시너지로 회원통합을 꼽았다. 지난해 말 메타인지 기반 스마트 학습 시스템 '온리원'으로 브랜드도 통합한 만큼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단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비상엠러닝이 수년간 적자를 지속해온 만큼 초등 온라인 사업 부문에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와이즈캠프 때(2017년)부터 수익을 내지 못했단 건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이었다"며 "이대로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흡수합병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만 내던 회사를 흡수합병 했는데 회원 통합 만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이나 내부 인력 등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상교육 관계자는 "비상교육과 비상엠러닝 회원이 초중등으로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회원 연계에 대한 관리 및 비용 효율성이 필요했다"며 "흡수합병을 진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흡수합병 후 론칭한 '온리원'은 키즈부터 초등, 중등까지 연계된 메타인지기반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으로 학습자에게 장기적 관점의 코스웨어를 제공하는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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