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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AI 디지털교과서' 경쟁력 문제 없나
박성민 기자
2024.04.03 08:00:24
①에듀테크 후발주자로 8년간 손실…디지털 기술력 부족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18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교육 신사옥 조감도(제공=비상교육)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비상교육의 온라인사업이 8년째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에듀테크 개발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데다 이를 뒤집기 위한 브랜드 통합작업과 '피어나다' 론칭 등에 과다한 비용을 지출한 탓이다. 시장에선 비상교육의 뒤늦은 온라인 투자 확대에도 선두기업 대비 부족한 디지털 경쟁력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달고 있다.  


비상교육의 지난해 러닝사업(온라인사업) 부문 매출액은 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92억원으로 같은 기간 3.5% 축소하는데 그쳤다. 이에 주력인 출판사업이 283억원의 영업흑자를 내고도 비상교육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실 비상교육 러닝사업의 손실은 작년 만의 일은 아니다. 비상교육은 해당사업에서 2016년 3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17년 4억원 ▲2018년 39억원 ▲2019년 102억원 ▲2020년 125억원 ▲2021년 38억원 ▲2022년 302억원 ▲2023년 292억원의 적자를 줄곧 냈다. 그 동안의 누적 손실액은 905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2017년 초등부문의 온라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엠러닝을 76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441억원의 현금출자를 단행하는 등 추가 투자에 나선 것까지 고려하면 회사에 입힌 피해는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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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사업이 온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비상교육이 신규 먹거리 경쟁에서도 뒤쳐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도 나온다. 2025년부터 실행되는 인공지능(AI)디지털교과서 사업을 두고 하는 얘기다. 

교육부는 지난해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위해 하이터치 하이테크(High touch High-tech)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학생의 학습 속도와 학생별 강점과 약점 등을 교과서가 알아서 인식하고 도와주는 AI디지털교과서 시스템을 내년도 새학기부터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적용 대상은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교육부는 각 출판사가 만든 AI디지털교과서 시제품에 대해 적합 여부를 검토하고 올해 2학기엔 학교별로 AI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하게 할 방침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은 윤석금 회장의 지시로 2014년부터 에듀테크사업에 집중했고 그 결과 2021년 3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달리 비상교육은 에듀테크 전환이 늦었고 이에 학습지 시장에서 큰 파이를 얻지 못했다"며 "비상교육과 비슷한 시기에 개발에 나선 대교 역시 경쟁력 부족으로 현재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비상교육이 교과서사업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디지털교과서는 AI 등 기술력이 들어가야 하는 등 좀 더 고차원적인 문제다"며 "다른 교육업체들도 에듀테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야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비상교육 관계자는 "AI디지털교과서에는 높은 기술이 필요하기보다는 정교한 기획과 설계가 더 중요하다"며 "예컨대 몇몇 경쟁사들이 내세우고 있는 심층지식 추적(DKT)기술은 AI디지털교과서에 크게 필요하지 않으며 기술력이 필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경쟁사가 없어 대부분 외부에서 소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교육은 AI디지털교과서 서비스를 교육플랫폼 기반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서비스에 필요한 요소들이 거의 대동소이해 교과별로 개발하기보다는 범용 교육플랫폼을 통한 개발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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