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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롯데리아 越, 그룹 지원에 탄력 받나
박성민 기자
2023.03.29 08:25:02
지난해 12월 218억원 현금 출자…사측 "재무구조 개선과 브랜드 투자"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롯데리아의 쩐흥타오점(제공=롯데GRS)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베트남 롯데리아(Vietnam Lotteria)법인이 지난해 전환점을 맞았다. 2013년 이후 10여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반등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에 베트남 롯데리아의 100% 지분을 들고 있는 롯데지주는 지난해 12월 220억원의 현금 출자를 단행하며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시장에선 베트남이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구심점인 만큼 현지사업 확대를 위해 지원에 나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트남 롯데리아는 그간 롯데지주의 '아픈 손가락' 이였다. 이 법인이 2013년 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뒤 줄곧 손실만 지속 됐기 때문이다. 실제 8년간(2014~2021년) 누적 순손실은 373억원에 달했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까닭에 이 기간 롯데GRS와 롯데지주(2018년 지분 인수)가 인식한 손상차손은 561억원에 이르렀고, 2017년에는 장단기대여금 274억원을 출자전환하며 채무도 줄여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베트남 롯데리아의 수익성은 바닥을 찍었다. 점포를 찾은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진 데다, 베트남 정부가 호찌민시를 셧다운 하는 등 경영 환이 크게 악화 됐기 때문이다. 매출액만 봐도 ▲2019년 927억원 ▲2020년 770억원 ▲2021년 613억원 순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마이너스(-) 19억원→-102억원→-89억원으로 적자 지속 됐다.


하지만 베트남 롯데리아는 위기를 반등의 기회로 만들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노후한 점포를 리모델링 하는 전략으로 매장 효율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 결과 세련된 인테리어와 깔끔한 위생을 선호하는 현지 젊은 소비자층이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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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해 앤데믹까지 겹쳐 베트남 롯데리아의 매출액은 1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3%나 급증했고, 2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10여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덕에 롯데지주 역시 51억원의 손상차손환입을 인식하며 지분투자 리스크를 일부 해소했다. 여기에 더해 롯데지주는 롯데리아 베트남의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12월 218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시장에선 베트남법인을 동남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롯데그룹 차원에서 이 법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롯데GRS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미얀마(2013년)를 시작으로 캄보디아(2014년), 라오스(2015년)에 진출하며 점포 수 늘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베트남 롯데리아는 직영점 비율이 높은 만큼, 매장 인테리어, 위생관리 부분 등에서 롯데GRS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매장이 많다"며 "베트남 인근 국가에서 이를 참고로 매장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현지 사업확장을 위해 출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베트남 롯데리아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브랜드 투자를 통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롯데리아는 2027년까지 현지 내 400곳의 점포 운영과 2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롯데리아는 2004년 일본 롯데리아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만 해도 베트남 수도 호찌민 내 지점 5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7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베트남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맹점도 77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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