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결별 위기에 내몰렸던 플라이강원과 강원도가 관계 개선에 나섰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강원도·양양군과 구성한 3자간 실무협의체가 운항장려금 사용 문제를 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강원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선지급받은 운항장려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3자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라이강원은 강원도, 양양군과 협력은 물론 다각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자금유치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다수 대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한 협상 작업 중이다.
앞서 3자는 지난달 17일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이사,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진하 양양군수가 참석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플라이강원과 강원도·양양군은 3자간 실무협의체를 구성, 정례적인 논의를 지속하기로 협의했다.
또 3자는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등 과정에서 플라이강원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그동안 강원도와 지원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플라이강원의 경영환경이 악화됐다. 강원도는 추가 자금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플라이강원은 거점공항 이전까지 고려했다. 이번에 행정 지원이 이뤄지면서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