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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협상 막바지…금융당국 '긍정적'
김가영 기자
2023.01.18 08:35:07
③ 1000억원대 협상 관측...금융당국 분위기에 따른 실명계좌 지속 유지가 관건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팍스가 지난 1월 14일 공지사항을 통해 밝힌 매각 협상 진행상황 (사진=고팍스 공지사항 캡쳐)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절차가 막바지에 도달했다. 예정대로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와 함께 고파이에 묶인 고객 자금까지 상환할 경우 고팍스 서비스는 정상화될 전망이다. 투자자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라서 금융당국에서도 고팍스 매각을 용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4일 고팍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 실사 이후, 법률 자문과 함께 행정 절차들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며 "규모가 큰 본 사안의 성격상 행정적 절차와 세부 협의에 시간 소요가 많이 필요한 사유로, 현시점까지 중간 안내로 드린다"라고 밝혔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양 사간 인수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필요한 절차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팍스는 "모든 협의가 완료될 경우 고파이 자금은 고객이 출금 신청한 날짜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원금과 더불어 지연된 일수의 이자를 모두 포함하여 지급된다"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고팍스의 바이낸스가 고파이 출금 불가 상황을 해결해 줄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를 포기한다면 고팍스가 필요한 자금을 수혈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파이 사태 해결이 불가능해져 투자자들의 반발이 극심해지고, 거래소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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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고팍스는 1000억원대에서 매각을 진행 중이다. 당초 1500억원대에서 협상을 시작했지만 고파이 사태와 국내 시장 점유율 등을 감안해 몸값을 낮췄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고파이 사태로 인해 출금이 막힌 고객 자금은 최대 6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팍스는 국내에서 원화를 거래할 수 있는 단 5개뿐인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이라는 매우 강력한 강점을 지닌 거래소다. 기술적으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안정적이면서도 보수적인 운영을 해와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0.1% 내외에 불과하다는 약점이 있다. 


바이낸스는 수년 전부터 한국 진출을 천명해 왔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에는 코인 간 거래 마켓만 지원하는 거래소보다는 고팍스를 인수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더구나 가상자산 업계 한 겨울을 지나고 있는 현 점에서 고팍스 기업 가치는 매우 할인돼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고팍스에 예상치 못 한 부채가 있거나, 고파이 외에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인수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몸값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인수하는 것이 바이낸스 입장에서도 나을 것"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달했다. 


단, 실명계좌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위험요소로 꼽힌다.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할 경우에도 전북은행이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유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외 거래소 자본이 사들인 거래소라는 이유로 만약 고팍스 매각 후 전북은행이 계좌 발급 계약을 해지하거나 계약 기간 만료후 재계약을 거부하게 되면 원화마켓은 운영할 수 없게 된다. 


바이낸스 입장에서는 실명계좌 발급 결정은 별다른 기준이 없어 은행의 재량에 맡겨진 상태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은행에 당국의 입김이 작용하기 때문에 은행보다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그나마 고팍스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내부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 


복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당국에서는 고파이로 인해 피해를 본 투자자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며, 바이낸스가 이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바이낸스 외에 고팍스를 인수할 수 있는 다른 기업도 딱히 없어 금융당국이 이번 인수 건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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