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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훈풍'…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 채비
강지수 기자
2023.01.11 08:05:15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금융, 이달부터 수요예측 예상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0일 13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주요 금융지주들이 이르면 이달부터 차례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발행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채권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리 매력과 탄탄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투자자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4대 금융지주가 발표한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계획에 따르면 KB금융은 콜옵션 기준 5년물과 10년물로 405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콜옵션 기준 5년물과 10년물로 2700억원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금융지주사들은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자본을 확충하고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4대 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 평균은 지난해 기업대출 증가 등의 원인으로 3분기 말 15.24%로 전분기 대비 0.18%p 하락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30년 이상으로 길어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된다.


◆ 올해초 콜옵션 만기 상환…제2금융권 자회사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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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올해 초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을 상환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본은 아직까지 채권시장이 우량채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제2금융권 자회사 자금지원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 신한금융은 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을 콜옵션 만기 상환을 통한 자본비율 관리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의 유동성 관리 및 자본확충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행을 통해 꽁꽁 얼어붙었던 신종자본증권 투심의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금융지주들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로 일반 회사채나 은행채보다 금리가 높은 반면 파산 위험이 낮아 안정적인 고금리 상품으로 기관투자자들이나 리테일 투자자로부터 높은 수요를 확보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은행채나 동일 등급 일반회사채 금리가 크게 오르고, 은행 예적금 금리 또한 5%대까지 치솟으면서 고금리 매력이 희석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투심은 지난해 11월 흥국생명이 콜옵션 이행 여부를 번복하면서 한 차례 더 꺾였다. 실제 지난해 10월 이후 은행이나 금융지주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발행시장 수요나 금리 수준 등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안정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이행 번복 사건의 여파 또한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국내 상위 등급 회사채 수요예측에 자금이 크게 몰리는 등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라며 "높은 신용등급과 금리 매력을 갖고 있는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도 충분한 수요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월이자지급 방식 옵션 고려 '투자수요 확보'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또한 지난해 말과 비교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시장 자체의 변동성이 워낙 컸기 때문에 기관들의 수요가 높지 않았는데 올해는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회복이 예상된다"며 "동일 등급인 회사채나 다른 채권 대비 상대적인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리테일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일부 금융지주들은 월이자지급 방식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옵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도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시장 상황을 감안해 월 지급식으로 발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금융사들은 그동안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발행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요를 모으기 위해 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금융지주들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차례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수요예측 시기가 겹치면 수요가 분산될 수 있는 만큼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먼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나머지 금융지주들이 차례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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