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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하락하자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인기
강지수 기자
2023.02.01 08:10:19
KB·신한·우리금융, 발행 봇물…리테일 투자수요 몰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각 사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에 리테일 수요가 몰리면서 연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와 달리 최근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최하단에서 결정되는 등 금리 수준도 한결 유리해졌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3%대까지 하락하자 5%대에 가까운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에 투자자 수요가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지주들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2~3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고 최대 발행금액까지 증액 발행에 나서고 있다. 발행금리 또한 공모희망금리 밴드 하단에서 결정되고 있다. 희망금리밴드 아래에서 주문을 넣는 투자자들이 등장하는 등 뜨거운 투자 열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7일 진행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2700억원의 3배를 웃도는 8500억원의 유효수요를 받으며 최대발행물량인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앞서 공모희망금리를 5.10%~5.80%으로 정했지만 밴드 아래인 4.70%까지 주문이 들어오면서 금리밴드 최하단인 5.10%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KB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도 흥행을 거뒀다. KB금융은 지난 2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년 콜옵션물의 경우 모집액 3550억원의 2배를 웃도는 8100억원의 유효수요를 받으며 최대 발행물량인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500억원을 모집하는 7년 콜옵션물에도 134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발행금리는 5년물의 경우 희망금리밴드 최하단인 4.90%에 결정됐고, 7년물 또한 하단인 5.03%에 결정됐다. 5년 콜옵션물과 7년 콜옵션물 모두 희망밴드 아래에서도 주문이 들어오면서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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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리테일 투자자들이 몰린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번 K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리테일과 기관의 주문 금액 비중은 약 8대 2로, 통상 6대 4 정도의 비중이었던 것과 비교해 리테일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현재 증권사에서 판매할 수 있는 리테일 상품이 다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5%대의 금리를 보장하는 안정적인 고금리 상품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신종자본증권 리테일 수요는 다소 주춤했다. 회사채 시장이 경색된 데다가 은행권 예금금리가 5%대를 뚫고 상승하면서 신종자본증권 대신 예금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지막 신종자본증권이었던 우리금융 신종자본증권 금리는 공모희망금리밴드 5.30~6.00% 상단인 5.97%에서 결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그대로 드러낸 바 있다.


반면 지금은 은행권 예금 금리가 3%대까지 내려오면서 리테일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시 신종자본증권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은행권 예금금리는 당국의 예금금리 인상 자제령과 함께 은행채 발행 재개로 자금 조달 상황이 개선된 영향으로 연일 하락하고 있다. 30일 기준 5대 은행의 1년 만기 우대금리 포함 예금 최고금리는 3.00~4.15% 수준으로 내려왔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투자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 불안정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 등 변수에 따라 발행금리 수준이 달라질 수 있어 발행을 앞당겨 연초 효과를 누리는 것이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당초 다음 달 9월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검토 중이었던 우리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 조건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일을 2월 1일로 앞당겼다. 공모희망금리는 연 4.70~5.60%으로 결정하면서 앞서 두 금융지주보다 밴드 하단을 낮췄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통상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월이자지급 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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