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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잡은 KB證, 최대 공모액 신기록
강동원 기자
2023.01.02 12:05:17
대표주관 실적 3조3975억원 1위…LG엔솔·WCP 주관사 맡아 '독주'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KB증권이 2022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증시부진의 시장환경 속에서도 공모금액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명문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경쟁자들이 뒷심을 발휘하며 분전했으나 KB증권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엔솔·WCP 조 단위 대어 모두 잡은 'KB 천하'


2일 '2022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의 2022년 IPO 대표주관 실적(스팩·재상장·코넥스 제외) 규모는 총 3조3975억원으로 1위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조 단위 실적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38.38%, 대표주관 건수는 8건이다.


KB증권은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IPO 한 건으로 2조8667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1경5200조원의 주문을 받으며 공모가를 희망밴드(25만7000~30만원) 최상단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청약증거금 114조원을 끌어모으며 국내 IPO 시장 역사상 최대 공모금액(12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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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빅 딜(Deal) 주관 경험이 적다는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와 경쟁 프레젠테이션(PT)부터 투자자 참여를 이끌 마케팅까지 회사 역량을 집중했다. 김성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직접 실무 교육에 나섰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최대 100조원대까지 거론됐던 LG에너지솔루션 몸값을 70조원으로 낮춰 제시한 것도 주효했다.


이후 스톤브릿지벤처스(162억원)과 청담글로벌(213억원) 등 소형 딜로 숨 고르기에 나섰던 KB증권은 하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장에 때 이른 한파가 닥쳤던 7월, 성일하이텍 IPO 대표 주관을 맡아 역대 최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2269대 1)을 경신했다. 시장 관심이 컸던 2차전지 사업 관련 알짜기업 발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3분기에는 더블유씨피(WCP) IPO로 2160억원의 실적을 추가하며 LG에너지솔루션 IPO 공동대표 주관으로 실적 순위 2위에 자리했던 모건스탠리(2조8667억원)와의 격차를 벌렸다. WCP는 시장 한파에도 2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KB증권은 지난해 유일하게 조 단위 IPO(LG에너지솔루션, WCP)를 모두 주관한 증권사가 됐다.


◆IPO 시장 한파 속 중위권 경쟁 '치열'


시장에는 한파가 몰아쳤지만, 중위권 경쟁 열기는 치열했다. 2022년 IPO 대표주관 실적 3위는 4917억원을 거둔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IPO 8건을 주관하며 실적 순위를 5위로 마감했지만, 하반기 쏘카(718억원)와 윤성에프앤씨(977억원) 등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4위는 IPO 7건으로 4238억원의 실적을 쌓은 삼성증권이 올랐다. 삼성증권은 IPO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수산인더스트리로만 실적 2000억원을 거뒀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593억원)와 코람코원더리츠(487억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 대다수가 공모 흥행에는 실패해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2022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IPO 대표주관 순위표. (자료=딜사이트)

5위 NH투자증권과 6위 신한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순위가 갈렸다. 두 증권사의 대표주관 실적은 각각 3763억원, 3740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SK쉴더스와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등 조 단위 딜이 줄줄이 무산되며 시장 우려를 낳았으나 에이치피에스피(750억원), 범한퓨얼셀(693억원) IPO로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특히, 연말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호흡을 맞춰 마지막 IPO 대어였던 바이오노트 딜을 성사시키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오노트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000~2만2000원) 하단 대비 반토막난 9000원으로 결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9000억원대 몸값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하며 468억원의 실적을 안겨줬다.


신한투자증권은 WCP로 2160억원을 쌓았으나 이를 뒷받침할 딜 수임에 실패하면서 NH투자증권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어 한투증권이 3435억원을 거두며 7위에 올랐다. IPO 14건을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공모금액 500억원을 넘는 딜이 탑머티리얼(600억원) 하나에 그치며 빅 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개점휴업 다수 중·하위권…대신증권 '활발'


중·하위권에서는 대신증권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다. 대신증권은 대표주관 실적 2440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 상반기 가온칩스와 풍원정밀 등이 네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KB증권과 함께 성일하이텍 IPO를 공동대표 주관하고 펫푸드 업체 오에스피(OSP) IPO를 단독으로 맡는 등 총 8건을 주관하며 실적을 쌓았다.


9위 하나증권은 IPO 5건으로 실적 1249억원을 거뒀다. 상반기 모아데이타(160억원)와 코람코원더리츠(487억원), 영창케미칼(446억원) IPO를 주관했으며 하반기 펨트론(88억원), 선바이오(67억원) 딜을 성사시켰다. 10위 신영증권은 스코넥과 지난해 첫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에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 케이옥션으로 대표주관 실적 94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증권사들은 IPO 주관 1~2건에 그쳤다. 대형 증권사로 딜 수임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사업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위 DB금융투자는 바이오에프디엔씨(364억원), 12위 IBK투자증권은 티에프이(283억원)와 비플라이소프트(80억원) IPO를 주관했다. 이어 13~14위는 키움증권(디티앤씨알오, 238억원), 유안타증권(퓨런티어, 120억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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