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더네이쳐홀딩스가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의류 브랜드가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간 데다, 올 7월 인수한 '배럴'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7%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260.7% 급증했고, 순이익 역시 94억원을 거둬 123.8% 성장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호실적을 이어간 것은 의류 부문의 증가세가 이어졌고, 용품·캐리어·신발 등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던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의류부분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나 늘었고, 여행용 가방 역시 같은 기간 227억원으로 386.8% 급증했다. 이외 캠빙용품·신발 등 잡화 매출은 69.9%(316억원→537억원) 성장했다.
아울러 7월 인수한 배럴이 흑자전환에서 성공했던 것도 더네이쳐홀딩스의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었다. 배럴의 3분기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158.6%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34억원, 순이익은 28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워터스포츠 의류 부문이 리오프닝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봤던 덕분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가장 정체된 실적을 보이는 3분기에 경색된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전반적인 상승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박영준 대표가 배럴의 대표를 겸임하게 된 만큼 배럴이 가진 브랜드 파워와 더네이쳐홀딩스가 가진 비즈니스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분기 누계기준 매출액은 2772억원으로 5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99.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63억원으로 94.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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