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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 고리' 우려
강지수 기자
2022.10.21 08:10:06
③IPO 무산→자본조달 난망→BIS비율 하락→여신 제동→수익성 악화→기업가치 하락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0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케이뱅크의 IPO가 지연되거나 무산돼 자본 조달이 어려워지면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IS자기자본비율이 꾸준히 하락하면 여신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고, 이는 곧 예대율이 낮은 케이뱅크의 수익성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BIS비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 BIS비율은 15.86%로, 지난해 말(18.12%)와 1분기(17.31%)에 이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기간 20개 은행 평균(16.23%)과 비교해도 낮다.


물론, 케이뱅크 BIS비율은 은행권 규제비율(10.5%)을 상회한다. 그러나 자기자본이 늘어나지 않을 경우 BIS비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특성상 현재같은 고금리 상황에선 위험가중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분기 말 기준 24% 수준에 달한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지난해 조달한 투자금을 BIS자기자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도 IPO 추진이 필요하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조2500억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했는데, 이 중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에서 조달한 7250억원은 BIS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금액에 2026년까지 상장하지 못할 경우 대주주인 BC카드가 되살 수 있는 조항인 동반매각청구권, 케이뱅크의 중대한 과실이 있을 경우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조기상환청구권이 붙어 있어 BIS자기자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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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늦어질수록 실적 부담도 커져


만약 IPO가 무산되거나 지연돼 자본 조달이 어려워지면 케이뱅크의 고성장에도 제동이 걸린다. 케이뱅크는 최근까지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여수신을 끌어모으며 외형을 확장해 왔다.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전세대출 금리만 4차례 인하했고, 아파트담보대출의 금리는 3차례 인하했다. 수신에서는 카카오뱅크 다음으로 높은 파킹통장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지만 카카오뱅크가 19일 파킹통장 금리를 0.40%p 인상하며 한 단계 뒤로 밀려났다. '코드K정기예금' 기본금리(1년) 또한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중 가장 높은 4.60%다. 


그러나 자본 조달에 실패할 경우 외형 확장에도 제동이 걸린다. 은행별 차이가 있지만 BIS자기자본 대비 대출 여력을 약 12.5배로 보면 케이뱅크는 13조4175억원까지 여신 제공이 가능하다. 3분기 말 케이뱅크 여신잔액이 9조78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대출 여력이 약 3조6375억원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여신 확대가 어려워지면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현재 케이뱅크는 수신이 여신 대비 많은 구조를 갖고 있다. 3분기 말 케이뱅크 수신잔액은 13조4900억원, 여신잔액은 9조7800억원이다. 여신 확대가 어려워져 이자수익보다 이자비용이 커질 경우, 최악의 경우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은 케이뱅크 순이익이 다시 적자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IPO를 앞두고 고객 유치와 몸집 확대를 위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현재의 성장성을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IPO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본사 / 출처=케이뱅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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