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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더 남았다' 대웅, 차세대 먹거리 발굴 속도
민승기 기자
2022.10.07 08:43:23
펙수클루 등 자체 개발 신약으로 수익성 개선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1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대웅제약이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에 이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펙수클루' 등 마진율이 높은 자체 개발 신약들을 잇따라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펙수클루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출시 첫 달인 7월에는 10억7490만원의 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하더니 8월에는 15억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국내 빅5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에 랜딩하는데 성공하면서 4분기부터 펙수클루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은 약 1조원 규모이며, 70% 이상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다. PPI제제는 현재 많은 처방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위산이 활성화된 후 위산 분비가 억제되는 기전으로 약효가 느리고 짧으며 식사 여부에 따라 복용이 제한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때문에 P-CAB제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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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펙수클루(10mg)가 P-CAB 계열 제제로는 국내 유일하게 '위염' 적응증을 허가받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 위염 치료제 시장 규모가 3500억원여에 달하는 까닭이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위염 치료에는 제산제,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H2RA), PPI 등이많이 사용됐는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위염 적응증에 대한 처방 시점은 올해 12월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펙수클루의 글로벌 시장 진출 작업도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2024년까지 글로벌 10개국에서 펙수클루의 품목허가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펙수클루는 브라질, 멕시코, 필리핀, 태국 등 총 8개 국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펙수클루의 후속 적응증 추가와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펙수클루의 제품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체개발 당뇨병 신약(SGLT-2억제제) 엔블로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엔블로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빠르면 연말, 보수적으로 내년 1분기 내 허가가 예상된다. 


SGLT-2억제제는 세뇨관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돼 혈류 안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차단,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이다. 엔블로 출시가 기대되는 이유는 최근 SGLT-2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대다가 당뇨병성 만성신부전(CKD) 치료제 등으로 치료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갖추고 있는 영업망이 탄탄하다는 것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과거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자누비아(MSD) 제품군을 시장 1위로 끌어올린 경험이 있을만큼 마케팅 파워가 상당하다"며 "엔블로와 동일한 기전의 치료제도 판매한 경험이 있는 만큼 출시 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을 잇따라 출시함에 따라 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상품 매출 비중이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대웅제약의 작년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6~8%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나보타 등 자체 개발 신약 매출이 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9.32%로 늘어났으며 펙수클루 출시 이후인 3분기에는 10.08%를 기록했다. 


앞선 증권업계 관계자는 "나보타와 펙수클루 등 신약의 매출원가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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