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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양이 당뇨약 허가'...대웅제약 나비효과 될까
민승기 기자
2022.12.23 08:18:18
동일 기전 반려견 당뇨약 개발 중…반려묘 시장까지 확대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최근 경구용 고양이 당뇨병치료제 '백사캣'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가운데 동일 기전의 반려동물 의약품을 개발 중인 대웅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일 계열 의약품인 만큼 비슷한 수준의 효능·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DA는 동물의약품 개발기업 엘랑코가 개발한 고양이 당뇨병치료신약백사캣에 대한 허가를 승인했다. 해당 치료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도록 해 혈당을 낮추는 기전이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백사캣은 투약한 고양이의 80% 이상에서 당뇨 치료 효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백사캣 허가로 대웅제약이 동물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데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이 지난 1일 허가를 획득한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도 백사캣과 동일한 SGLT-2억제제 계열이기 때문이다. 당뇨병 치료제 특성상 동일 계열 의약품의 경우 비슷한 수준의 효능·효과를 보이는 계열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대웅제약 역시 SGLT-2억제제를 활용한 동물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견 대상 SGLT-2억제제 DWP16001에 대한 연구자 추가 임상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당뇨 반려견 대상 인슐린 및 DWP16001 1년 장기 투약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 측은 "향후 실제 동물의약품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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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최근 들어 반려동물 건강보조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동물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동물의약품은 상대적으로 개발 비용·시간이 적게 들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계속 늘면서 동물의약품 시장 역시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온다"면서 "아직 전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대웅제약이) 개발에 성공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20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 중 15%인 312만9000가구에 이른다. 이중 반려견의 당뇨병은 약 300마리 중 1마리, 반려묘는 약 200마리 중 1마리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당뇨병 치료 목적의 경구용 동물의약품은 없어 대부분 인슐린 주사로 치료를 해야만 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백사캣 허가는 DWP16001의 타깃이 반려견에서 반려묘 시장으로까지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 것"이라며 "DWP16001 등 SGLT-2억제제 계열의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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