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하영, 이대훈 기자] #임하영의 해시태그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의 매운맛 기준은 신라면이었습니다. 배달앱을 봐도 '신라면 맵기'라는 안내글을 심심찮게 마주할 수 있고요. 여기에 새로운 매운맛 레벨이 등장합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불닭볶음면입니다. 소스로까지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는 불닭 시리즈. 출시된 지 벌써 10년 차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팔렸을까요? 정말 많이 팔렸을까요?
오늘의 해시태그 #불닭볶음면 입니다.
#불닭의 시작
불닭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요? 2011년 불닭 음식점에서 키워드를 얻어 개발을 시작했다고 해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전국을 돌며 닭 천 이백 마리, 매운 소스 무려 2톤을 맛보고 1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엔 실패 그 자체였어요. 시제품에서 초도 물량 외에 단 1건도 팔리지 않았거든요. 단 한 건도요. 내부에서는 단종을 해야 하나, 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마니아 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정식 판매를 결정한 겁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BTS, 먹방 유튜버 등 SNS와 챌린지를 통해 빵 터진거죠.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수출 물량이 내수를 앞지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불닭의 판매량
불닭볶음면, 과연 몇 개가 팔렸을까요? 우선 BTS 효과도 있고 핫한 플랫폼에서의 챌린지 덕분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을 것 같은데요. 자, 잘 들으세요. 10년간 무려 '40억 개' 돌파입니다. 40억 개라고 하니까 감이 잘 안 잡히실 텐데요. 대한민국 인구로만 봤을 때 인당 약 77봉을 먹어야 하고, 세상 모든 사람 중에 2명 중 한 명은 불닭을 먹어야 나오는 수치래요. 현재 불닭 시리즈는 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2020년에는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해요.
#인기 순위
그래서 판매량 1등은 누구? 오리지널 불닭부터 짜장불닭, 까르보불닭, 치즈불닭, 로제불닭 등 다양한 종류의 불닭 시리즈를 출시한 삼양식품! 이 중에서 어떤 제품이 가장 잘 팔리는지 궁금하시죠. 삼양식품 관계자에 따르면 자세한 순위공개는 어렵지만,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이 1위, 그 뒤는 까르보나라라고 해요. 역시 원조는 이기기 어려운 걸까요?
#매출
그렇다면 불닭볶음면의 창시자, 삼양식품은 매출이 잘 나왔을까요? 2분기 연결 기준 원재료 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익 92.3%가 증가했습니다. 또 매출도 73%가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상반기 수출액만 벌써 지난해 연간 수출액에 근접했다고 하니 정말 불닭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오리지널 외에도 까르보나라, 치즈, 로제, 짜장 등 다양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양식품! 불닭 챌린지는 어디까지 갈지, 또 판매량은 얼마나 늘어날지 궁금해지네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