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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경영진 '이정훈 라인'으로
원재연 기자
2022.05.31 08:22:46
진격의 이정훈 라인 ...신임 대표·이사회 의장 아이템매니아 출신 이재원 이사, 김상흠 부사장 선임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 (사진=빗썸)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아이템매니아(현 아이엠아이) 출신 이재원 이사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새로운 대표 선임으로 올 초부터 시작된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의 '세력 넓히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빗썸 안팎에서는 이 전 의장의 영향력 확대를 두고 'BXA코인 사태'를 언급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빗썸코리아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이재원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2년간 대표직을 맡아온 허백영 전 대표는 경영자문실로 자리를 옮겨 고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요직 장악한 아이템매니아 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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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인 이재원 대표이사는 LG CNS, IGE, Affinitymedia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아이템매니아에 합류해 이정훈 전 의장과 연을 맺었다. 당시 이 대표는 아이템매니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2017년 11월에는 빗썸 경영자문실 고문 역할로 빗썸에 입사했다.


2017년 말은 경쟁 거래소 업비트가 등장하고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되던 시기다. 당시 이 대표는 경영자문실에서 경영 전반과 글로벌 사업 등을 총괄하며 빗썸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는 역할을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올해 임원으로 선임된 김상흠 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김 의장은 아이템매니아 부사장과 아이템베이 대표 출신으로 지난 4월 빗썸에 합류했다. 


빗썸은 새로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선임을 두고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성장 사업 역량 강화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빗썸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콘텐츠 다각화 등 신성장 사업을 추진할 역량 있는 두 분을 모셨다"며 "이 대표와 김 의장이 각자의 위치에서 능력을 발휘해 빗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측근 늘린 이정훈, 영향력 강화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빗썸 실소유주로 불리는 이정훈 전 의장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전 의장이 만든 아이템매니아에서 함께 한 인사들이 빗썸의 핵심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재원 대표가 이 전 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아이템매니아 출신이라는 경력뿐만이 아니다. 그는 빗썸 합류 후 SGBK(싱가포르BK)의 경영진으로도 등재됐다. 


SGBK는 빗썸 지분을 가진 BTHMB홀딩스의 모회사다. 이 전 의장이 빗썸 지분 매입과 경영권 확대를 위해 지난 2018년 김병건 BK그룹 회장과 세운 회사다. 이 의장은 지난 SGBK의 자회사인 BTHMB를 통해 BXA코인을 발행해 판매하고 이를 통해 빗썸의 지분을 인수하려 했다. 하지만 BXA코인 판매액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며 지분 인수에 실패하며 소송전의 원인이 됐다. 


당시 SGBK의 경영진으로 활동한 이 대표 역시 이 전 의장의 빗썸 지분 확보와 BXA코인 발행 등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빗썸 이사회 멤버는 이정아 빗썸 부사장, 이병호 감사, 강지연 인바이오젠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이번에 선임된 이 대표와 김 의장이다. 현 이사회 멤버 가운데 강지연, 장현국 대표를 제외한 대다수가 이 전 의장의 라인으로 구성된 셈이다. 


다만 빗썸 안팎에서는 이 전 의장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직 BXA코인과 관련돼  이 전 의장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빗썸이 오너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다. 


빗썸메타와 NFT 등 빗썸이 현재 진행 중인 신사업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020년 경영권 싸움에서 비덴트에 승기를 내줬다. 이후 2년간 강지연 대표를 필두로 한 비덴트 세력이 빗썸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이 의장의 비덴트를 앞서며 빗썸의 방향성이 다소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빗썸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은 신사업에 욕심이 많고 추진력이 강한 편"이라며 "하지만 사업 감각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과감한 측면이 있어 BXA코인 같은 실패가 되풀이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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