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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내도 하락한 TI 주가, 원인은 '반도체 공급난'
윤소윤 기자
2021.07.23 18:03:45
반도체 시장 불확실해 3분기 전망 물음표…생산능력은 확보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제공

[딜사이트 윤소윤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7분기 연속 성공적인 성적을 냈다. 이번 2분기 실적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반도체 업체들이 공급난에 시달리는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23일 하나금융그룹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분기 매출은 지난해 7개 분기 연속(2019년 4분기~2021년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액은 45억8000만달러(한화 약 5조2800억원)로 지난해 대비 41.4% 올랐고, 1분기 대비 6.8%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EPS)도 2.05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세부 항목을 봐도 '호실적'을 냈다는 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래에셋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에 이어 산업 부문이 전년 대비 40%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자동차 부문은 1분기 고속 성장 이후에도 여전히 상승세고, 개인용 전자제품 부문도 수요 강세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명백한 상승 곡선인데,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시간 외로 4% 이상 하락했다. 원인은 간단하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 그리 밝지 않기 때문이다.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난에 시달리는 형국이다. 시장 상황이 워낙 불확실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더라도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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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김경민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보수적"이라며 "매출 가이던스는 44~47억달러를 하회하는데 (투자자의) 기대감을 낮추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 미래에셋 류영호 연구원 역시 "텍사스 인스투르먼트 매출액 대비 EPS 전망은 보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흐름대로라면 3분기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이기 때문에 대부분 2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한다. 올해는 델타 변이 확산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시국이 계속돼 분기별 계절성이 과거와 동일하게 흘러가지 않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음에도 무조건적인 낙관은 시기상조인 이유다.


다행히 호실적이 계속되고 있어 팬데믹 상황 이전인 2019년 수립했던 계획대로 증설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는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2021년 하반기에는 RFAB2 가동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지난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리하이 공장을 인수해 공격적인 생산능력도 갖춘 상태다.


류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계속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제시되지만, 실제 매출은 5~13% 상회 지속하고 있다"며 "공급 이슈를 대비한 재고 확보로 점유율과 생산능력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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