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매출액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1년 전보다 개선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5301억원으로 1년 전 1조5925억원과 비교해 3.9%(624억원) 하락했다.
매출액 감소는 비화공부문에서 발생했다. 1분기 비화공부문 매출액은 7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8114억원에서 9.8% 줄어들었다. 반면 화공부문은 같은 기간 7811억원에서 7991억원으로 2.3% 소폭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호조를 보였다. 1분기 영업이익은 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855억원과 비교해 25.5%(218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 수준으로 1년 전 5.4%와 비교해 1.6%포인트 늘어났다. 기업이 모든 비용을 제하고 축적할 수 있는 이익인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695억원에서 1015억원으로 46.1%(320억원) 급증했다.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은 화공부문의 공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에 앞선 매출총이익의 경우 비화공부문은 저하한 반면 화공부문은 늘어났다. 화공부문 매출총이익은 1년 새 477억원에서 873억원으로 83% 증가했다. 비화공부문 매출총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1195억원에서 98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신규수주액은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신규수주액은 1조5335억원으로 작년 신규수주액 1조2362억원에서 2973억원 늘어난 수치다. 수주물량 중 화공 부문은 1년 새 75억원에서 449억원으로 498.7% 성장했다. 비화공부문도 1조2287억원에서 1조4886억원으로 21.2% 늘어났다.
1분기 말 기준 현재 수주잔고는 16조6091억원이다. 이는 3년치 연결 매출액 평균 5조7947억원의 2.87배로 약 3년치 일감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수주잔고는 작년 1분기 기준 14조2267억원에서 16.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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