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내수 부진과 고환율이라는 악재에도 음료, 주류 및 글로벌 등 전 사업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95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91.0%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53억원을 기록하며 366.6%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음료 사업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내실을 다졌다. 음료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4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62.0% 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했다.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부담에도 불구하고 탄산, 주스, 커피, 에너지 음료 등 전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 매출이 각각 8.7%, 11.5%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빛났다. 음료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 대표 브랜드들이 미국, 러시아, 동남아 등 50여개국에서 인기를 끌며 K-음료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주류 부문은 매출 1942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 9.6% 성장했다. 주종별로는 '새로'를 앞세운 소주류 매출이 2.6% 증가했고, 저용량 제품 선호 현상에 힘입어 청주류도 2.7% 성장했다. 특히 RTD(Ready To Drink)류는 과실탄산주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와 라인업 강화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4% 폭증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주요 사업부의 견조한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글로벌 매출은 3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3% 급증했다. 특히 필리핀 법인(PCPPI)은 영업 환경 개선을 통해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롯데칠성음료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은 약 46%까지 확대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사업부별 수익성 향상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며 음료 부문과 글로벌 사업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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