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GS건설이 주택사업 부진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판관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했다. 상반기까지는 주택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착공 확대 효과로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2조400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29억원) 대비 21.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년(704억원)보다 증가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 감소는 주택·건축 부문의 축소 영향이 컸다. 해당 부문 매출은 1조421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년(2조96억원) 대비 약 29.3% 줄었다. 지난해 말 '메이플자이', '철산자이 헤리티지' 등 대단지 준공에 따른 기저효과로, 준공 이후 매출 인식이 감소한 영향이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반면 신성장(3710억원), 플랜트(2536억원), 인프라(3264억원) 부문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매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9.5%에서 올해 8.3%로 하락해 원가율 자체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익성 개선 배경에는 판매비 및 관리비 감소가 있다. 매출총이익 감소 폭보다 판관비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실제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총이익 2912억원, 판매비와 관리비 2208억원으로 영업이익 7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026년 1분기에는 매출총이익이 1983억원으로 줄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1248억원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판관비 절감 효과가 매출총이익 감소를 상쇄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단기적으로는 주택 사업장 준공에 따른 매출 공백이 불가피하지만, 착공 확대 효과가 반영되는 하반기부터는 매출 감소 영향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주택 공급과 착공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분기 분양 공급은 4429가구로 연간 계획(1만4320가구)의 30.9%를 달성했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까지 약 1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관련 프로젝트 착공이 본격화되면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대전 도안, 철산역자이 등 주요 사업장의 착공도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인 실적 회복 흐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는 핵심 사업부문의 원가율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9.5%에서 12.4%로 상승했다. 수주잔고 역시 주택·건축 부문이 41조4184억원으로 전체(72조1306억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향후 실적 안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 '메이플자이', '철산자이 헤리티지' 등 대단지 준공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며 "올해 '대전 도안', '철산역자이' 등 대규모 단지들이 착공에 들어가면 매출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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