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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같은 BBB…한진-두산-리딩-코스맥스
장소영 기자
2026.05.01 07:20:16
'실질적 A급'이라 불리는 BBB+급 회사채 수요 지속…올해 A등급 상향 가능성
이 기사는 2026년 04월 30일 0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딜사이트 장소영 기자] 신용등급 정기 평가를 앞두고 BBB+ 긍정적 전망이 부여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BBB+급 기업들은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에서 제시한 등급 상향 트리거를 충족한 상태다. 자금 조달 여건은 A급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 더 좋아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BB+등급 중 긍정적 전망이 부여된 기업은 한진, 두산에너빌리티, 리딩투자증권, 코스맥스 총 4곳이다. 코스맥스의 신용 전망은 지난해 4월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됐다. 한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2월, 리딩투자증권은 지난달에 긍정적 전망을 달았다.  


2026 정기신용평가 등급 상향 전망되는 BBB+ 기업 (그래픽=오현영 기자)

한진과 코스맥스는 이번 정기신용평가 때 등급 상향이 전망된다. 한진의 신용등급은 순차입금/EBITDA 지표 8배 이하, EBITDA/이자비용 지표 3배 이상을 유지해야 상향 조정된다. 한진은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는 2022년 6.4배 이후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동기간 EBITDA/이자비용은 2.6배로 상향 트리거에 조금 못 미친 수준이다. 


코스맥스도 상향 트리거를 터치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맥스의 등급 상향 조정은 연결기준 EBITDA/매출액 지표 13%를 초과하고 총차입금/EBITDA 지표 3배 이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고려된다. 코스맥스의 EBITDA/매출액은 2022년부터 상승해 지난해 12.8%를 달성했고 총차입금/EBITDA는 2022년 이후로 하락해 지난해 3.0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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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A급'이라 불리는 BBB+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확대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IMA와 발행어음 조달 자금의 10%를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모험자본 의무공급비율은 내년에 20%, 2028년부터는 25% 이상으로 점차 커질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하이일드 펀드, A등급 이하 채권, 코스닥 벤처 펀드 등의 자산군이 모험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 메리트도 수요층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현재 BBB+ 등급은 A-등급보다 금리 메리트가 높다. 지난 28일 3년물 종가 기준 BBB+ 등급의 등급민평 금리는 7.53%, A-등급의 등급민평 금리는 5.29%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많은 편"이라며 "BBB급 중 긍정적 전망이 붙은 기업들의 금리가 대부분 A 등급처럼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홈플러스 사태 이후로 BBB급 중에서도 A-급과 견줄 만큼의 재무 안정성과 사업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이목이 쏠린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자 하이일드 펀드에 담긴 홈플러스 단기 가치가 급락한 바 있다. KCG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하이일드 펀드(KCGI공모주하이일드증권·KCGI공모주하이일드만기형증권2호)는 홈플러스 단기 사채를 편입했다가 80%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다만 A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조달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BBB급은 증권사 리테일과 하이일드 펀드에 수요가 집중돼 있다. 반면, 우량채인 A급은 자산운용사, 연기금, 보험사, 은행 등으로 수요가 분산돼 있다. A급 회사채는 BBB급보다 안정적이지만 모험자본 투자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풀이 BBB급보다는 많아서 상대적으로 조달하기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하이일드 펀드 내 A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남아 있다. 하이일드 펀드는 BBB+등급 이하 채권을 45% 편입하는 데 더해 A등급을 15% 이상 편입한다. 이 조건을 충족할 때 투자자는 코스피 물량의 5%, 코스닥 물량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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