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CJ ENM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OTT 플랫폼 왓챠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빙·웨이브 합병이 3년째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왓챠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OTT 시장 전반에 지각변동 가능성이 감지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주 왓챠 매각 주간사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은 공개 경쟁 입찰로 진행됐으며 CJ ENM 외에도 영상 콘텐츠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향후 매각 절차는 서울회생법원 주도로 진행된다. 왓챠에 대한 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실시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본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수순이다.
CJ ENM은 현재 자회사 티빙을 통해 OTT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2023년 웨이브와의 합병을 추진하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티빙 주요 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의 동의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거래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CJ ENM이 왓챠 인수전에 참여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전략 수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CJ ENM이 왓챠를 확보할 경우 가입자 기반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보강이 가능해 국내 OTT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왓챠는 앞서 2011년 설립된 이후 2016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며 성장해왔지만 OTT 시장 경쟁 심화와 유동성 악화가 겹치며 지난해 8월부터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CJ ENM 측은 이번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