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1
쇠더룬드 첫 CMB…글로벌 확장·재무 목표에 쏠린 눈
이태민 기자
2026.03.31 09:10:15
①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 취임 첫 무대…블리자드와 퍼블리싱 협약 눈길
이 기사는 2026년 03월 30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이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인 '자본시장 브리핑(CMB)' 핵심 내용.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넥슨이 이달 말 자본시장 브리핑(Capital Market Briefing·CMB)을 열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이번 자리는 패트릭 쇠더룬드 신임 회장 취임 후 첫 공식석상이다. 서구권 시장 공략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과 중장기 재무 목표 달성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31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현지에서 CMB를 개최한다. 이번 자리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 성과와 차기 전략 등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다. 넥슨이 CMB를 여는 것은 약 1년6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엔 패트릭 쇠더룬드 신임 회장과 이정헌 넥슨재팬 대표,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한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와 윤명진 네오플 대표도 자리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중순쯤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CMB에서 제시할 메시지의 방향성이 달라지면서 참석자 명단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 CMB엔 넥슨재팬 대표와 CFO가 참석해 3년 단위의 경영 비전과 핵심 전략, 주요 신작 타이틀, 재무 목표 및 자본 배분 정책 등을 발표해 왔다. 올해 이례적으로 국내 계열사 대표들의 참석이 예정되면서 2024년 제시했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중간점검 성격이 짙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관련기사 more
넥슨이 쏘아올린 인력 재편 신호탄 넥슨–공정위 과징금 소송 연장 국면…다음달 추가 변론 M&A 성장 공식 접고, 자체 개발력 승부수 신규 채용 멈췄다…쇠더룬드식 인력 재편 신호탄

업계에선 올해 CMB의 핵심 화두로 글로벌 확장을 꼽는다. 그 중에서도 북미·유럽(서구권) 시장 공략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넥슨은 그동안 아시아 지역의 매출 비중이 큰 사업 구조를 띠고 있었는데, 북미·유럽 시장을 새로운 매출 축으로 키워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목표다. 쇠더룬드 회장을 새 수장으로 맞은 이유 또한 관련 시장에서의 매출을 높이기 위함이다. 


발표 역할도 이에 맞춰 나뉠 가능성이 크다. 쇠더룬드 회장이 중장기 성장 전략과 게임 개발 혁신 방향을 제시하고, 이정헌 대표가 사업 계획과 차기작 라인업, 개발 현황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연사 수를 줄인 것도 새 수장의 메시지에 무게를 싣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CMB 전날 블리자드와 퍼블리싱 협약…북미·유럽 공략 무게

강대현(왼쪽부터)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조해나 패리스(Johanna Faries)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30일 '오버워치' 국내 퍼블리싱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이런 흐름 속에서 넥슨이 최근 블리자드와 PC '오버워치'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것 또한 이 같은 시각에 힘을 싣는다. 넥슨은 PC '오버워치'의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블리자드는 관련 IP 제공 및 게임 개발을 총괄해 연내 국내 시장 특화 라이브 서비스와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약은 북미·유럽 공략의 직접 사례이기전에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및 운영 역량이 글로벌 대형 게임사로부터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 


블리자드가 국내 퍼블리싱을 외부에 위탁한 건 지난 2004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자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약 20년 만이다. 블리자드는 WOW 국내 서비스 이전에는 한빛소프트 등과 국내 퍼블리싱을 해왔다. WOW 서비스를위해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20년이 넘게 직접 유통·서비스를 고집해왔다. 그런 블리자드가 외부 파트너로 넥슨을 지목한 것은 적지 않은 상징성을 갖는다. 


이는 블리자드의 현재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조조정 기조와 연결돼 있다. 2024년 블리자드 인수 후 게임 부문 인력의 약 9%(1900명)를 감원했다. 이번에 한국 퍼블리싱 권한을 넥슨에 위임해 국내 지사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비용 효율화를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넥슨과 손을 잡은 이유로는 라이브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를 높게 봤을 거란 게 업계 중론이다.


넥슨 입장에선 서구권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회다. 넥슨은 2006년 '컴뱃암즈'(두빅 엔터테인먼트 개발)의 장기 흥행 실패와 2012년 엔씨소프트와 공동 추진했던 밸브코퍼레이션 인수 작업 무산 등 북미·유럽 시장 진출 시도 과정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셔 왔다. 지난해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 등으로 눈도장을 찍었다면, 이번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서비스 및 운영 역량을 서구권에 알릴 수 있는 셈이다. 


이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국내 계열사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글로벌 확장 방향성을 부각하는 게 우선순위로 떠올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27년 매출 7조' 실현 가능성 촉각…주주환원 정책과 연계

넥슨 2024~2025년 실적 현황. (그래픽=오현영 기자)

넥슨의 '2027년 매출 7500억엔(한화 약 7조원) 달성'이라는 재무 목표 실현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 강화 여부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 2024년 CMB에서 영업익의 33%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24~2025년에 걸쳐 연간 배당금을 22.5엔에서 45엔으로 확대했고, 1000억엔(엔화 기준)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최근 마무리했다. 지난 27일엔 총발행주식수(8억2857만주)의 4.4%에 해당하는 3648만7500주를 소각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 단위의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공유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의 재무체력은 탄탄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4조74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실적이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는 건 숙제다. 매출은 원화 기준 ▲2024년 4조91억원 ▲2025년 4조5072억원 등으로 소폭 증가세에 그쳤다.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선 약 50%의 추가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1조2116억원에서 2025년 8733억원으로 28%가량 감소했다. 올해는 신작 모멘텀이 없는 만큼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관리 체계와 조직 개편 방향이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블리자드와의 퍼블리싱 계약은 넥슨의 슈터 장르 개발 기조와도 맞물려 있어 서구권과의 협업이 가시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CMB 연사를 5명에서 3명으로 좁힌 것 또한 북미·유럽 개척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차기 재무 목표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