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장현국 넥써쓰(NEXUS) 대표가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를 정면으로 언급하며 산업 전환론에 다시 불을 붙였다. 그는 인간이 직접 실행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감독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넥써쓰 역시 이 같은 변화를 단순한 담론에 그치지 않고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과 '에이전트버스' 전략으로 구체화하며 새로운 게임 생태계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6년 말까지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40%가 작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IBM은 2026년을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단계로 보고 있다. 관건은 조직이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다.
장현국 넥써쓰(NEXUS) 대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실제로 일하는 마지막 세대일 가능성이 높다. 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어쩌면 우리는 남은 생을 플레이하며 보내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이 바로 일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의 역할 변화를 구체적으로 정의했다. 장 대표는 "엔지니어만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가 이제 AI 에이전트의 관리자이자 감독자가 되고, 지식 노동자를 넘어 메타워커로 진화해야 한다"며 "인간은 사고하고 조율하며, 에이전트는 실행한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근본적 전환"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인간은 이제 호모 루덴스, 즉 놀이하는 존재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을 가지고 놀고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가가 우리 시대의 핵심적인 실존적 질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전환을 넘어 인간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 전반이 재편되는 국면이라는 진단이다.
기술 준비는 이미 끝났다는 인식도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것은 미래가 아니다. 지금의 현실이다. 기술과 도구는 이미 대규모로 적용될 만큼 충분히 발전했다"며 "우리를 가로막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관성, 즉 진정한 전환에 대한 저항"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입사한 지 3주 된 직원이 팀원 중 누구도 직접 컴퓨터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많은 엔지니어의 공감을 사며 화제를 모았다.
넥써쓰는 이 전환을 생태계 전략으로 구현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 몰티로얄(MoltyRoyale)에는 1300만개 이상의 에이전트가 생성됐다. 에이전트들이 스스로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인간은 설계하고 관전한다. AX(AI 전환)로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웹2·웹3·웹4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유입·경제·생성이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하고 있다.
이용자는 기존 게임처럼 직접 조작하는 대신,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결과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AI의 판단과 상호작용 자체가 콘텐츠로 작동하며, 플레이의 주체가 인간에서 AI로 이동하는 변화가 실제 서비스에서 구현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한 기술 적용이 아니라, 게임의 생산·소비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도다. 넥써쓰는 이를 '에이전트버스'로 정의하며, AI 에이전트가 게임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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