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빗썸이 이재원 대표의 연임을 확정 지었다. 초미의 관심사인 기업공개(IPO) 일정은 2027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다만 배당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빗썸은 31일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재원 대표 연임 여부 및 IPO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재원 대표 및 황승욱 사내이사의 중임이 통과됐다. 아울러 전환사채(CB) 발행 가능 총액을 현행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하는 정관 변경안도 승인됐다.
IPO는 기존 예상 시점인 2027년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당장 가상자산 2단계법이 무기한 연기된 만큼, 시장·규제 환경 변화를 지켜보며 적기를 잡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정상균 빗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말 삼정KPMG와 IPO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기한은 2027년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회계정책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업계 첫 상장 추진인 만큼 내부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선 주주들의 배당 요구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우선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장 배당 계획이 전무하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에 자본을 집중 투입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배당 등 관련 사안도 이사회를 통해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해 기준 매출 6513억원, 영업이익 16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1.2%,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약 3조3249억원, 부채총계는 약 2조461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 이면에는 공격적인 시장 공략이 자리한다. 빗썸은 지난해 제휴 은행을 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변경하며 시장 점유율을 30% 돌파했고, 신규 가입자는 174만명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해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및 거래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했다"며 "안정적인 사업 관리를 바탕으로 올해 역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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